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항공대가 15년 무사고 비행 위업을 달성했다.

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남해안 일대 해양 치안 수요와 응급환자 구조, 각종 재난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5년 2월 창설된 여수회전익항공대는 그동안 50만㎞를 비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비행거리 50만㎞는 지구를 13바퀴 돌고 서울-부산을 62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 기간 항공대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유발하지 않았다.

악천후 날씨는 물론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비상 출동에도 항공대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임무라는 인식 아래 모든 항공단원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

항공대는 현재 KA-32(카모프) 중형 헬기를 비롯해 지난해 도입한 소형 헬기 AS-565호 등 3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5명의 기장과 부기장, 긴급 구조와 응급구급 요원 및 전자장비 운용요원, 정비사 등 37명이 근무 중이다.

항공대는 무사고 비행 15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오전 항공대 계류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김정식 경사 등 업무 유공자 3명에게 해경청장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

박제수 서해해경청 항공단장은 “기장에서 정비요원까지 모든 항공대원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 15년 무사고 비행이란 결실을 거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65일, 24시간 잠들지 않고 국민의 부름에 답하는 한편 무사고 비행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