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 신청사 신축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군은 11일 “최근 읍·면 지역발전협의회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강진경찰서 신청사 부지 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은 조속한 신축 이전을 위해 강진경찰서 신청사 신축 이전 부지 3곳을 선정하고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토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강진경찰서 신청사 이전 부지 선정지 1순위는 강진읍 평동리 284번지 외 7필지(1만3천96㎡), 2순위는 강진읍 평동리 268번지 외 9필지(1만500㎡), 3순위는 강진읍 평동리 296번지 외 11필지(1만2천382㎡)다.

부지 1, 2, 3순위 지역은 모두 평동IC 인근으로 경찰관서 신·증축 및 국유재산 업무편람에 부합하며 강진경찰서에서 요구하는 1만㎡ 이상 규모다.

당초 강진경찰서 신축은 2019년 12월 경찰청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결정됐고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 소관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기존 경찰서가 있는 부지에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조달청에서 기본설계 적정성 검토 중이다. 실시설계가 시작되는 9월 말 이전 변경을 확정해야 하는 시급한 사안이다.

청사 이전 신축은 강진경찰서 부지에 조선시대 금릉관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역사 유물 보호와 금릉관 복원을 위해 경찰서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공감대가 모아졌고 지난 6월 30일 ‘강진현 객사 금릉관 복원을 위한 강진경찰서 이전 군민 모임’이 결성됐다.

이를 기점으로 강진형 객사 금릉관 복원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 촉구 결의안이 지난 7월 22일 강진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강진군과 강진군의회, 강진경찰서는 청사 이전 신축을 위해 지난 7월 23일 ‘강진 경찰서 이전 신축·강진형 객사 금릉관 복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 부지선정위원장인 이상심 강진부군수는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은 단순히 청사 신축이 아닌 역사 문화재 복원과 강진읍의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고려해 이주해야 하는 매우 중요하며 종합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 부군수는 또 “경찰서 청사 신축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 소유자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은 빠른 시일 안에 순위별 토지 소유자와 부지 매입 절차를 완료하고 경찰청과 기재부를 방문, 강진경찰서 신축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