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가 올해 자체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가정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자 지원 대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정 내 구성원 간 갈등과 경제난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특수시책으로 가정폭력 등 피해자 긴급 생활물품 지원을 통해 심리 안정 도모·피해 재발 방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가정폭력·노인·아동학대 피해자들을 가정에서 분리 조치하고 있다.

또한 가정폭력 학대 예방 예산을 활용, 각종 홍보물과 생활 물품(200개, 280만원 상당)을 제작, 가정폭력 피해자 72개, 노인학대 피해자 22개, 아동학대 피해자 14개, 재발우려가정 방문 홍보 28개, 기타 피해자 8개 등 물품을 지원 중이다.

여성긴급전화 1366 전남센터 관계자는 “긴급 생활물품 지원이 쉼터 입소 피해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예산 문제 등으로 전체 지원에는 한계가 있으나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경찰서에 7월 말까지 접수된 가정폭력 등 피해건수는 1천177건에 달한다. 이 중 32%인 377건의 피해자가 보호시설에 인계됐으며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사후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차복영 목포경찰서장은 “자치단체·비영리단체 등과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약을 추진, 예산을 확보해 피해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가정폭력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