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과 문화재청이 후원한 2021 생생문화재 사업이 최근 전남도 문화재자료 109호인 완도 객사에서 ‘가리포 500주년 조선수군과 노닐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 문화재를 지역민들이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완도군은 지난해 공모 사업에 ‘가리포 500주년 조선수군과 노닐다!’ 프로그램이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리포진은 완도읍 군내리 일원을 일컬으며 1521년(중종 16년)에 설진되고 1895년(고종 32년)에 폐진된 서남해안의 중요한 수군 진성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알기 강연, 전통 다례 체험, 액자 만들기 등이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가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도서 수군객사인 완도객사에서 가리포진 설진 500주년을 맞아 가리포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강연이 진행돼 더 뜻깊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7월과 8월 ‘가리포랑 놀자’를 주제로 음악 콘서트를 2회 개최하고 9월과 12월 중에는 ‘가리포 어디까지 알고 있니?’라는 주제의 문화재 답사를 2회 진행한다.(문의 완도군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061-550-5472)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