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은 28일 “최근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위기에 처한 어업인을 구조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모두 4명으로 조업 손실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고귀한 생명 구조에 앞장선 함희철 선장(368복성호)과 용정규 선장(수환호)에게 ‘구조 유공 포상’으로 수협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신원상(368복성호)·용선미(수환호) 선주에게는 ‘구조활동 장려금’ 1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함희철 선장은 지난 3월16일 경남 거제시 홍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40t급 근해자망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승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용정규 선장도 지난 3월23일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9.77t급 연안자망 어선의 조난 사실을 알고 즉시 달려가 화재 진압을 포기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승원선 5명 모두를 자신의 배로 태워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 구조에 나선 동료 어업인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다”며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료 어업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구조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