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유치 의미·기대효과
전국 섬 65% 품은 전남, 대한민국 섬 정책 이끈다
道, 설립 필요성 등 관련 논의 확산 분위기 선점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섬 만들기 핵심적 역할 수행
道, 설립 필요성 등 관련 논의 확산 분위기 선점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섬 만들기 핵심적 역할 수행
- 재생 준비중
2021. 04. 14(수) 20:32 가+가-
목포시가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전국 섬의 균형 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핵심 전초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신안군이 목포시에 통 큰 양보를 하면서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65개의 섬(전국의 65%)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섬의 관문’ 목포는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2천679개 섬이 있는 서해안·남해안 섬 중심지다. 이 때문에 섬 정책 효과를 전국으로 공유·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섬진흥원’ 설립 2012년 최초 제안
목포는 어느 지역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섬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한 곳이다.
목포시는 2012년부터 국가 중장기 섬 정책 지원 허브 기관으로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 제안했으며 국회 등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설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전남도도 섬 발전 연구원 설립·유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섬진흥원 설립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관·단체, 지역 언론사 등과 함께 섬 전문 국가기관 설립 논의를 확산시켜 왔다. 세계 최초로 8월8일 섬의 날 제정을 건의했으며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역 정치권도 섬 진흥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진흥원 설립, 운영 근거 등을 명시한 ‘도서개발 촉진법 개정안’을 박지원 전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섬 진흥원 설립 기틀을 마련하고 김원이·서삼석 국회의원도 법률적 설치 근거를 도왔다.
목포시는 공모 신청, 현장 실사, 지자체별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목포 설립 타당성, 한국섬진흥원 운영 효과성, 우수 정주 여건 등을 내세웠다.
◇섬 클러스터 연계 시너지 창출
한국섬진흥원 유치로 섬 클러스터 연계 시너지 창출, 수산식품 전진기지 조성, 한국판 그린뉴딜 기점 등 기대 효과도 크다. 행정안전부 용역 결과, 향후 5년 간 생산유발 407억원, 부가가치 274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 기반이 구축돼 있어 확장성도 크다. 목포대에는 전국 최초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도서문화연구원이 1983년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등이 활동 중이어서 한국섬진흥원 개설 시 유기적 네트워크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섬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는 섬 정책 연구 등을 위한 지리적 여건도 뛰어나다.
목포는 서해안·남해안 섬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 운송 중심지다.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 수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역할과 기능
행정안전부는 5월 재단법인 설립과 7월 인력 채용을 거쳐 오는 8월 한국섬진흥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관련 조사와 연구·평가, 정책 수립 지원, 발전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3실 8팀 50여명으로 구성된다. 삼학도 내 옛 항운노조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사로 활용한다. 입지 예정 건물은 대지 면적 2천16.8㎡, 건축 연면적 1천511.7㎡로 필요 면적(631㎡)보다 2.4배 큰 규모다.
오는 8월 한국섬진흥원이 개원하면 통합적 섬 정책 추진을 위한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부처 및 지방정부의 섬 정책·사업 추진에 따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가와 국가, 부처와 부처, 정부와 지자체, 행정과 주민, 정책과 연구 등 중간 지원자로서 통합적 섬 관리와 주민의 삶이 있는 섬을 만들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한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가고 싶은 섬,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섬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후성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임후성 기자목포=정해선 기자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65개의 섬(전국의 65%)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섬의 관문’ 목포는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2천679개 섬이 있는 서해안·남해안 섬 중심지다. 이 때문에 섬 정책 효과를 전국으로 공유·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목포는 어느 지역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섬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한 곳이다.
목포시는 2012년부터 국가 중장기 섬 정책 지원 허브 기관으로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 제안했으며 국회 등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설립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전남도도 섬 발전 연구원 설립·유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섬진흥원 설립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관·단체, 지역 언론사 등과 함께 섬 전문 국가기관 설립 논의를 확산시켜 왔다. 세계 최초로 8월8일 섬의 날 제정을 건의했으며 2019년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역 정치권도 섬 진흥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진흥원 설립, 운영 근거 등을 명시한 ‘도서개발 촉진법 개정안’을 박지원 전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섬 진흥원 설립 기틀을 마련하고 김원이·서삼석 국회의원도 법률적 설치 근거를 도왔다.
목포시는 공모 신청, 현장 실사, 지자체별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목포 설립 타당성, 한국섬진흥원 운영 효과성, 우수 정주 여건 등을 내세웠다.
◇섬 클러스터 연계 시너지 창출
한국섬진흥원 유치로 섬 클러스터 연계 시너지 창출, 수산식품 전진기지 조성, 한국판 그린뉴딜 기점 등 기대 효과도 크다. 행정안전부 용역 결과, 향후 5년 간 생산유발 407억원, 부가가치 274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 기반이 구축돼 있어 확장성도 크다. 목포대에는 전국 최초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도서문화연구원이 1983년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등이 활동 중이어서 한국섬진흥원 개설 시 유기적 네트워크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섬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는 섬 정책 연구 등을 위한 지리적 여건도 뛰어나다.
목포는 서해안·남해안 섬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 운송 중심지다.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 수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역할과 기능
행정안전부는 5월 재단법인 설립과 7월 인력 채용을 거쳐 오는 8월 한국섬진흥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관련 조사와 연구·평가, 정책 수립 지원, 발전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3실 8팀 50여명으로 구성된다. 삼학도 내 옛 항운노조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사로 활용한다. 입지 예정 건물은 대지 면적 2천16.8㎡, 건축 연면적 1천511.7㎡로 필요 면적(631㎡)보다 2.4배 큰 규모다.
오는 8월 한국섬진흥원이 개원하면 통합적 섬 정책 추진을 위한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부처 및 지방정부의 섬 정책·사업 추진에 따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가와 국가, 부처와 부처, 정부와 지자체, 행정과 주민, 정책과 연구 등 중간 지원자로서 통합적 섬 관리와 주민의 삶이 있는 섬을 만들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한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가고 싶은 섬,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섬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후성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임후성 기자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