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가 사회적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경찰서가 피해 아동 보호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마음꾸러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마음꾸러기 사업은 사춘기를 겪거나 각종 사건의 피해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을 통해 피해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지원으로 사각지대 해소가 기대된다.

운영 절차는 대상자 발굴·신청(협업을 통한 대상자 발굴), 1:1멘토링(맞춤형 면담으로 문제점 도출), 마음꾸러기 논의(문제점 논의·맞춤형 해결책 제시), 프로그램 진행(월 1회 이상 맞춤형 프로그램 실시·특별 명예경찰소년소녀단 체험활동 등 기회 제공), 경제적 지원(지속적인 경제 지원·소망 들어주기 프로젝트), 사후 관리(최소 6개월간 월 1회 이상 면담 실시·종료)다.

목포경찰은 마음꾸러기 사업 시행으로 인격 형성기인 학생들이 환경 요인으로 인해 탈선할 가능성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목포·신안교육지원청과 함께 아동 학대 등 각종 사건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과 1:1 멘토링을 통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피해자 보호에 힘쓰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미취학’ 아동을 발굴하고 신안군과 협업, 아동을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에 입학시킴으로써 학습권을 보장했다.

이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멘토로 지정하고 아동이 생활 중인 보호시설에 주 1회 방문해 소통하고 계절 옷·간식 등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현재 목포·신안교육지원청, 청소년단체 외부기관(BBS)과 협약해 목포·신안 피해 아동 19명에게 지원한 금액은 총 570여만원 상당에 달한다.

박인배 목포경찰서장은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보호자 부재로 인해 아동들에게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