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특화개발 서남권 경제지도 바꾼다
목포시, 권역별 육성 박차 국가 항만 계획 대거 반영
全유인도서 어촌뉴딜300 선정 국도비 301억 확보
全유인도서 어촌뉴딜300 선정 국도비 301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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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3. 23(화) 19:50 가+가-
목포항 관련사업이 국가 항만계획에 대거 반영되고 어촌뉴딜300 사업에도 관내 유인도서 전 지역이 선정돼 국·도비 301억원을 확보하는 등 항만 특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목포 북항, 내항, 신항.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다도해의 관문인 목포항을 권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경제 중심 항만으로 개발하면서 서남권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지역 사업이 국가 항만계획에 대거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어촌뉴딜300 사업에도 관내 유인도서 전 지역이 선정돼 국·도비 301억원을 확보하는 등 항만 특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항은 지정학적으로 서남해와 남해안 결절점이자 관문으로 대한민국 삼각축에 자리잡고 있다. 다도해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파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또한 목포항은 서·남해역 해상교통을 전담하는 38개 항로, 68척 여객선이 평상시 매일 380회 운항 중이다. 이는 전국 대비 연안여객선 항로의 39%, 여객선 척수의 42%를 차지한다.
전국 27개 보조항로, 26척 국고여객선 중 14개 항로 14척을 관리해 제주, 흑산·홍도, 청산도 등 관광항로와 신안, 진도, 완도 등 생활항로가 밀집한 해상교통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항은 삼학부두 기능 폐쇄, 목포내항 공동화, 수협 북항 이전 등에 따른 부두 기능 중복 및 혼잡 해소를 위한 권역별 부두 기능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목포시는 목포내항 기능 중 여객 기능을 제외한 화물 기능은 신항에, 수산 기능은 북항으로 나누는 대신, 내항을 역사·문화·레저중심 항만으로 개발키로 했다.
목포신항은 자동차 화물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해상풍력 지원 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과 연계한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육성한다. 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물류기업·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유치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권역별로 특화·재정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제4차 항만 국가기본계획에 다수의 사업이 반영돼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목포항 관련 12개 주요 사업과 5개 추가사업이 추진된다.
목포내항은 ▲목포항 국제여객부두(국제여객터미널) 추가 확충 ▲목포대반동 수제선 정비 ▲동명동 물양장 정비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업이 반영됐다. 서남권 도서 연결 중심항만으로서 여객 기능 강화와 선박 매연 저감시설이 설치된다. 목포수협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부두시설과 복합 친수공간이 함께 하는 역사, 레저, 관광, 여객 기능 위주로 개발된다.
목포북항은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확충 ▲배후단지 진입도로 개설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안벽 접안시설 보강 ▲소형선박 계류장 중력식 방파제 보강 ▲친해양 열린캠퍼스 구축 등이 반영됐다. 북항물양장 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물 선별 작업 등 어획물 양육을 위한 작업 공간과 부족한 어선 접안 시설을 확보해 수산업 활성화 지원을 통한 어업·수산업 중심 항구로 탈바꿈한다.
목포신항은 ▲자동차부두 확충 ▲배후수송시설 건설 ▲해상풍력 지원 부두·배후단지 조성 ▲석탄부두 기능 전환(석탄→잡화) ▲보안부두 건설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수출용 자동차부두로 이용 중인 재정부두는 잡화 기능을 유지하고 이용 계획이 취소된 석탄 부두 기능을 전환해 삼학부두 이용 연안 화물선 이전으로 원활한 연안 화물 유치 및 삼학도 복원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섬 주민 생활 여건과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삶의 질과 소득 향상, 관광객 편의에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국비 공모사업’에 2019년 달리도와 외달도, 2020년 율도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엔 고하도가 선정돼 목포지역 유인도서 전체가 선정돼 국·도비 301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달리도와 외달도는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13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사업을 통해 달리도항과 어망촌항 등의 환경을 정비했고 특화사업으로 외달도 바다자연정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달리도와 외달도를 바다 위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연도교 설치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율도는 총 123억원이 투입되는 ‘율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율도1·2구 선착장 개선 사업 등 어촌·어항 현대화 사업과 함께 복합커뮤니티 힐링센터 조성, 해수욕장 정비, 오토캠핑장 조성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하도는 용오름 둘레길의 거점이 될 ‘고하도 어촌스테이션 조성’을 주제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23억원을 투입해 고하도항·응박개항 환경 정비 등 어촌·어항 현대화 사업과 함께 용오름 마루 조성, 고하도 트레킹 스테이션 조성, 진입도로 정비, 마을 경관 조성, 자전거 스테이션(고하도 타부러) 조성, 바다체험낚시터 조성, 탐방로 정비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객, 차량 농기계 운임의 50%, 여객선 터미널 이용료 100%, 생필품 물류비 및 LPG 등 해상 운송비를 지원하고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2억원), 바다환경 지원 사업(1억4천만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대한민국 섬들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항 관련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되는 등 서남권 경제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섬 생활 SOC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목포항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지역 사업이 국가 항만계획에 대거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어촌뉴딜300 사업에도 관내 유인도서 전 지역이 선정돼 국·도비 301억원을 확보하는 등 항만 특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항은 지정학적으로 서남해와 남해안 결절점이자 관문으로 대한민국 삼각축에 자리잡고 있다. 다도해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파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전국 27개 보조항로, 26척 국고여객선 중 14개 항로 14척을 관리해 제주, 흑산·홍도, 청산도 등 관광항로와 신안, 진도, 완도 등 생활항로가 밀집한 해상교통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항은 삼학부두 기능 폐쇄, 목포내항 공동화, 수협 북항 이전 등에 따른 부두 기능 중복 및 혼잡 해소를 위한 권역별 부두 기능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목포시는 목포내항 기능 중 여객 기능을 제외한 화물 기능은 신항에, 수산 기능은 북항으로 나누는 대신, 내항을 역사·문화·레저중심 항만으로 개발키로 했다.
목포신항은 자동차 화물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해상풍력 지원 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과 연계한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육성한다. 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물류기업·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유치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권역별로 특화·재정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제4차 항만 국가기본계획에 다수의 사업이 반영돼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목포항 관련 12개 주요 사업과 5개 추가사업이 추진된다.
목포내항은 ▲목포항 국제여객부두(국제여객터미널) 추가 확충 ▲목포대반동 수제선 정비 ▲동명동 물양장 정비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업이 반영됐다. 서남권 도서 연결 중심항만으로서 여객 기능 강화와 선박 매연 저감시설이 설치된다. 목포수협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부두시설과 복합 친수공간이 함께 하는 역사, 레저, 관광, 여객 기능 위주로 개발된다.
목포북항은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확충 ▲배후단지 진입도로 개설 ▲신조선 건조에 따른 안벽 접안시설 보강 ▲소형선박 계류장 중력식 방파제 보강 ▲친해양 열린캠퍼스 구축 등이 반영됐다. 북항물양장 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물 선별 작업 등 어획물 양육을 위한 작업 공간과 부족한 어선 접안 시설을 확보해 수산업 활성화 지원을 통한 어업·수산업 중심 항구로 탈바꿈한다.
목포신항은 ▲자동차부두 확충 ▲배후수송시설 건설 ▲해상풍력 지원 부두·배후단지 조성 ▲석탄부두 기능 전환(석탄→잡화) ▲보안부두 건설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수출용 자동차부두로 이용 중인 재정부두는 잡화 기능을 유지하고 이용 계획이 취소된 석탄 부두 기능을 전환해 삼학부두 이용 연안 화물선 이전으로 원활한 연안 화물 유치 및 삼학도 복원화 사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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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이 압해-화원 국도77호선 현장 및 달리도를 방문해 현안 사업을 점검하는 모습.<목포시 제공> |
이와 함께 섬 주민 생활 여건과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삶의 질과 소득 향상, 관광객 편의에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국비 공모사업’에 2019년 달리도와 외달도, 2020년 율도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엔 고하도가 선정돼 목포지역 유인도서 전체가 선정돼 국·도비 301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달리도와 외달도는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13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사업을 통해 달리도항과 어망촌항 등의 환경을 정비했고 특화사업으로 외달도 바다자연정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달리도와 외달도를 바다 위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연도교 설치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율도는 총 123억원이 투입되는 ‘율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율도1·2구 선착장 개선 사업 등 어촌·어항 현대화 사업과 함께 복합커뮤니티 힐링센터 조성, 해수욕장 정비, 오토캠핑장 조성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하도는 용오름 둘레길의 거점이 될 ‘고하도 어촌스테이션 조성’을 주제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23억원을 투입해 고하도항·응박개항 환경 정비 등 어촌·어항 현대화 사업과 함께 용오름 마루 조성, 고하도 트레킹 스테이션 조성, 진입도로 정비, 마을 경관 조성, 자전거 스테이션(고하도 타부러) 조성, 바다체험낚시터 조성, 탐방로 정비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객, 차량 농기계 운임의 50%, 여객선 터미널 이용료 100%, 생필품 물류비 및 LPG 등 해상 운송비를 지원하고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2억원), 바다환경 지원 사업(1억4천만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대한민국 섬들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항 관련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되는 등 서남권 경제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섬 생활 SOC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목포항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