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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곳곳 교통시설물 미흡…안전사고 우려
서구 풍금로 일대 신호등 없어 혼잡…보행자 위험천만
정지선-신호등 간격 멀어 운전자 혼선…개선 이뤄져야

2021. 03.04. 21:29:15

광주 서구 풍금로 151번길 일대 한 교차로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차량들이 얽혀 혼잡을 빚고 있다.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교통 혼잡이 극심합니다. 신호등만 설치돼 있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닐텐데….”

지난해 광주의 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여전히 교통시설물이 턱없이 부족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4일 오전 찾은 광주 서구 풍금로 151번길 일대 교차로.

이 곳 인근에는 먹자골목과 학원가가 들어서 있어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시설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로에는 직·좌·우회전의 노면표시만 있을 뿐 신호등과 주행 유도선, 도로표지판은 보이지 않았다.

한 주민은 “근처 독서실을 다닌 지 1년쯤 됐는데 불편한 건 둘째 치고 너무 위험하다”면서 “사방에서 차들이 쌩쌩 달리는 데 언제 건너야 할지 모르겠다. 한번은 운전 중에 순환도로를 타기 위해 좌회전하다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화로 85번길 방향 교차로 정지선 앞에서는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다른 차량을 살피기 위해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시민은 “이 곳을 건널 때마다 신호등이 없어 항상 긴장하고 꼭 좌우를 살피면서 건넌다”면서 “횡단보도가 길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신호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행자는 신호등이 없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고, 운전자들 또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 왕복 2차선인 이 도로는 최근 ‘가변(홀짝)주차제’ 운영 구간이 변경되면서 주정차 차량들이 도로에 늘어서 있어 차량 통행에도 큰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왕복 6차선 도로인 금화로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금화로는 차량 정지선과 신호등의 거리가 약 40여m 정도 떨어져 있어 운전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호등은 정지선과 횡단보도 근처에 설치돼 운전자가 신호등을 보고 정지선 위치를 파악해 차를 정차시키지만 이 곳 도로는 정지선과 신호등의 거리가 멀어 운전자들이 착각해 정지선을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 운전 시에는 정지선을 식별하기 어려워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교통시설물은 임의로 설치할 수 없다”면서 “경찰청에 설치 요청을 하고 심의를 거쳐 설치하거나 보수한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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