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차별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대형 행사를 기획, 관광거점도시 매력 발산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토대로 도시 위상을 높이고, 대외 존재감을 넓히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목포시는 31일 “올해 가칭 ‘2021 목포해상판타지쇼’(이하 판타지쇼)와 ‘목포문학박람회’ 등 관광 관련 2새 신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판타지쇼는 평화광장 앞바다의 춤추는 바다분수를 중심으로 특화된 관광브랜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바다분수쇼에 다채로운 공연과 불꽃쇼를 더해 목포를 상징하는 관광콘텐츠로 키울 계획이다. 바다분수의 역동성, 공연의 서정성, 불꽃쇼의 화려함이 어우러지는 것이 판타지쇼다.

이를 위해 시는 평화광장 앞 바다 위에 해상무대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해상무대는 490㎡ 규모로 부잔교를 통해 평화광장 데크와 연결된다.

판타지쇼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관광거점도시사업은 목포시가 추진하는 관광분야 최대 역점사업으로 올해 판타지쇼에는 13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해상무대 설치가 마무리되면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문예술단체 등의 정기공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엔 목포문학박람회가 목포 가을의 예술성을 더한다.

문학박람회는 목포시의 이른바 ‘3+1’ 전략에서 ‘1’인 문화예술 분야에서 예비문화도시사업과 함께 올해 핵심 사업이다. ‘3+1’은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전략산업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문학박람회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의 거성(巨星)들이 태어나거나 성장한 도시라는 목포만의 고유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기획된 행사다. 국내 최초의 문학 주제 박람회다.

시는 10월 초 목포문학관을 비롯해 원도심과 평화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준비를 위해 문학박람회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 중이다.

김종식 시장은 “관광거점도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포관광을 준비하겠다”며 “문학박람회는 목포 문화예술의 브랜드 가치를 빛낼 행사인 만큼 문학을 기초로 한 행사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