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국제미술 교류의 장…성공적 개최 최선”
제13회광주비엔날레…생존 위한 예술적 실천 방향성
현대미술 축제 새로운 가능성·실험정신 극대화 방점
문화예술 지닌 치유의 힘…코로나19 연대 극복 희망
2021. 01. 12(화) 18:18 가+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관람객 분들을 뵙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국제 미술계 교류의 장이자 플랫폼으로서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각국의 예술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또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 하되,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광주비엔날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더욱 고민하겠습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12일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광주비엔날레가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한 차례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2월26일 관람객 만날 채비를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가 안전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그동안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나아가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전시와 퍼블릭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 출판물 등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간과 환경 등 다양한 형태의 연대와 만나고, 인류가 축적해놓은 다양한 사고의 틀을 사유하고 성찰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전시실은 현대미술과 유물, 시민사회의 다양성 등이 중첩되고 교류하면서 상상력이 증폭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주비엔날레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미술계에 광주정신을 다시 환기시키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40주년 특별전은 서울, 대만, 퀼른, 광주 등지에서 개최하면서 광주정신의 세계화와 도시 간 연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시대 담론 생산의 장이자 소통창구로 역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국영문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Minds Rising)’을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전시가 한 차례 연기된 만큼 온라인으로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에 집중했다.

재단에서 추진해온 작가스튜디오 탐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면서 처음 맞은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소통에 대해 고민해왔던 한 해를 지냈다.

김 대표이사는 독일 나치정권하에 자행됐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각에서 출발한 독일의 카셀도큐멘타(Documenta) 예를 들면서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 역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도시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정신을 발전시켜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은 사람과 도시를 치유하고 역사를 반추하는 매개체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요셉 보이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카셀을 회복하고자 1982년 카셀도큐멘타에서 떡갈나무 7천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천한 사례 또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강력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7년 동안 동시대 전위적인 시각 예술 플랫폼으로서 현대미술의 담론을 생산하고, 창설 배경인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지구촌 공동체에 발신해오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지구촌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공동체 정신과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모두가 연대해서 극복해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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