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전 군민에게 1인 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지급일은 1월 초순으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를 감안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해남군의회와 사전 협의를 완료,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예산은 전액 군비이며 특히 지역내 자금 선순환을 위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해남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이다. 총 3만5천241세대 6만8천966명이 대상이다. 지급액은 총 69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남군은 지난해 9월 해남군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를 제정, 재난 발생시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해남군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남 최초로 소상공인 등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전체 사업자에게 1개소 당 100만원, 총 63억여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군민 불편이 가중되고 성수기인 연말연시 지역경제 피해가 예상되면서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결정했다”며 “군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조기 지급해 새해를 맞는 군민들의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