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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일상 꽃으로 치유하세요”
애물단지 유휴지에 꽃정원 만든 최양선 목포시 녹지팀장
목포 남항 매립지 경관 개선 3만㎡ 정비 산책길 1㎞ 조성
전국적인 관광명소 떠올라…“자연 생태 체험장 만들고파”

2020. 11.26. 18:31:26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꽃과 자연경관을 마음껏 감상하며 위기 극복과 희망의 웃음꽃을 피우도록 해줘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포시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애물단지가 된 토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최양선 목포시 공원녹지과 녹지팀장.

최 팀장은 목포 남항에 버려진 척박한 유휴부지의 불량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협업행정회의를 거쳐 대단위 꽃정원으로 조성했다.

최 팀장의 노력으로 도심 내에 위치하면서도 버려져 있던 땅이 대단위 꽃정원으로 변신했다. 이후 꽃길 명소로 입소문을 타 빠르게 퍼지고 신문매체, SNS 홍보 등에 3천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특히 방송사 인터뷰와 홍보 영상이 송출되면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꽃정원 주변 일대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주말과 연휴에 해바라기, 코스모스, 백일홍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꽃정원으로 탈바꿈해 관광명소가 된 이곳은 예전에는 생활 쓰레기와 불법 경작, 나대지의 잡풀까지 무성한 버려진 땅이었다.

행정선박과 레저선박, 관광선박 이용객이 지나가야 하는 남항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음에도 관심 밖이었으나 최 팀장의 아이디어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최 팀장은 민선 7기 김종식 시장 공약사업인 목포 해변맛길 30리 조성의 남항 구간인 3만㎡ 정비에 최우선을 두고 대규모 꽃정원과 산책길 1㎞를 조성했다.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여름철이면 악취와 야간에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었으나 무분별하게 작물을 경작하는 주민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주민들을 직접 면담하며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무단경작 70개소, 어망손질 5개소 등을 철거했다.

특히 토양이 갯벌 반, 자갈 반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열정으로 추진했다.

최 팀장은 “남항의 척박한 매립지 토양에 꽃씨를 뿌리는 일은 당시만 해도 무모한 일이라는 우려가 많았다”며 “앞으로 계절마다 대단위 꽃정원을 만들어 갈대밭, 바다새, 갯벌, 습지식물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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