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획
지역
사람들
오피니언
TV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

“누렁이에게 총 쏜 사람 처벌해주세요”
화순서 유기견 총상 발견…총기 소지자 동물학대 논란

2020. 10.18. 19:55:16

최근 화순에서 유기견이 총상을 입어 총기 소지자에 의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동물보호단체인 화순펫사랑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된 누렁이(믹스견·사진)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화순군 화순읍 다지리 일대에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은채로 발견됐다.

전날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들판을 다녔던 누렁이는 하루 사이에 생명이 위태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긴급히 동물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총상으로 추정되는 개방성 골절로 근육부위의 염증이 심각, 영구적 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냈고, 누렁이는 결국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다.

이에 화순펫사랑은 지난 14일 누렁이에게 총을 쏜 사람을 동물학대 및 총기 소지 관련법 위반 혐의 의혹에 따라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다.

화순펫사랑 관계자는 “누렁이의 행동반경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 9일 야간 시간대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의 생명존중 법률에 의한 동물보호법과 총기 사용에 의한 경우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현행 총포화약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기류 제조, 판매, 소지 등의 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다.

인명이나 농업, 임업, 수산업 등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有害鳥獸)’에 대해 포획할 수 있으며, 이를 수렵하기 위한 총포류는 경찰로부터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일정한 요건에 선발해 운영할 수 있는 유해조수 포획단 역시 관할 경찰서에 모든 총기류에 대한 신고를 해야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엔 파출소에 보관해야 한다.

유해조수 포획 목적이 아닌 경우 총포화약법 위반으로 사안에 따라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문제는 누렁이는 동물보호단체를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으로 유해조수 수렵의 대상이 아닌데도 총상을 입었다는 점이다.

동물보호단체는 유해조수 수렵을 위해 사용하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을 통해 멧돼지나 고라니, 개와 고양이는 충분히 구분이 가능한 만큼 고의적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해조수 포획 총기에 의한 사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시간대 총기 출납을 확인하는 등 불법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승지 기자
/화순=이병철 기자

광주매일 TV

실시간 HOT 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