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군이 국내 최초로 개최한 온택트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일 4일간의 일정이 끝난 보성세계차엑스포에는 6만4천여명이 홈페이지를 찾아 온라인으로나마 보성 차향을 만끽하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간 내 보성차 50% 특별할인 홈쇼핑 행사를 통해 1억2천만원 상당의 보성차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앞으로 온택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 있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 등 지자체와 행사 기획 관련 단체들이 참관하는 등 처음으로 열린 온택트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 최고의 명차를 선정하는 세계차품평대회와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에는 각각 101건, 34건이 출품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차엑스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제8회 보성세계차품평대회 수제덖음녹차 부문 금상에는 몽중산다원, 기계덖음 부문 금상에는 보성원당제다원, 증제녹차 부문 금상에는 청우다원, 청차 부문 금상에는 복건성강상미인차업유한공사, 황차 부문 금상에는 바이무딩, 홍차 부문 금상에는 천지운, 흑차 부문 금상에는 라이홍고차방, 블랜딩차 금상에는 Gifel Tea, 말차 부문 금상에는 소아다원이 선정됐다.

제6회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에는 금상에 다채, 은상에 김형복씨, 동상에 김종분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한 출향민과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보성향교 유도회 주관으로 명절 합동차례를 지내 보성세계차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방송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송출됐다.

보성 UCC공모전은 소림학교가 대상을 차지했고 특히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지난 16일 저녁 시간당 3천900명이 참가했다.

인기가수 추가열씨와 미스터트롯 출신 류지광씨가 진행한 차밭 힐링 토크콘서트는 100만평 보성차밭의 풍광과 느낌이 영상으로 전달돼 ‘힐링이 되고 힘이 됐다’는 실시간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성차 랜선골든벨은 141명이 참가해 보성차에 대한 지식을 겨뤘으며 무엇보다 보성을 가지 않고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내년에는 참여 인원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차례상 차올리기 전국민 대상 이벤트에는 1천27명이 참여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차례상에 차를 올릴 수 있도록 보성녹차(20g)와 보성쌀(500g)을 선물로 보내게 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국내 최초로 열린 온택트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새로운 도전이자 코로나 정국에서 축제나 행사의 전반적인 틀을 바꿔놓은 획기적인 시도였다”며 “축제 이외에도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온택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에서 제8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검색하고 구독하면 행사기간 모든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