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캠핑장 대다수가 예약이 매진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캠핑장 특성상 타 지역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다 공용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

이처럼 전국의 캠핑장 예약이 매진되는 현상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무더위와 인파가 북적이는 곳을 피해 야외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장 관계자들은 휴가철 호황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커지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다. 캠핑장의 경우 주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생활하며 텐트별로 3-4m 상당의 일정 거리를 두고는 있다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캠핑을 즐기기 때문에 혹시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캠핑장은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이 공동 시설로 돼 있어 전국 각 지역에서 온 캠핑족들간 접촉이 빈발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걱정이다. 캠핑장 관계자들은 손님마다 발열체크는 물론 손소독제 비치,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과정을 준수해야 하며, 소독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역수칙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개인위생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재복·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