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가 보해매실농원 태양광발전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최근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30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임시회에서는 지난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5차례 본회의를 통해 23개 실·과·소를 대상으로 군정 주요 업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 청취와 다양한 군정질의가 이뤄졌다.

14건의 안건 중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해남군 장기미집행 군계획시설 현황 보고 및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의견이 채택됐고 10건(조례안 5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5건)이 원안 처리됐다.

특히 제6차 본회의에서는 이정확·박상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해매실농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과 ‘농업진흥구역 내 농업 외 목적을 위한 개발행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태양광 개발에 따른 기업의 경제적 이익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인문 지리적 가치의 손실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향토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기업 이익보다 공익적 차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남군의회는 “보해매실농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매실농원의 태양광발전시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40여년을 관리해 온 매실농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해남군의회는 “국가 안보의 일환인 식량 안보가 태양광사업을 비롯한 각종 재생에너지 사업 등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농지 잠식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식량안보를 위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농업 외 목적을 위한 개발행위를 강력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원 국외 연수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의원 국외연수비 및 의원 국외여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