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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총력 대응”…경찰도 비상
광주경찰 34명 검사 받아…경찰관서 임시 폐쇄도 잇따라
방호복 착용 등 수사환경 변화…긴장속 사명감으로 최선

2020. 07.13. 19:54:28

최근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대면 접촉이 많은 일선 경찰들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의 비상근무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확진자 접촉으로 경찰관서가 임시 폐쇄되거나 경찰관이 일시 격리되는 상황도 잇따르면서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1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확산세 이후 현재까지 직·간접적인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접촉으로 코로나 검체 채취를 한 경찰관은 34명에 이른다.

다행히 이들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선 경찰서나 지구대에서는 민원인 대면 조사가 불가피한 만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동부경찰서 본관 1층 수사과는 금양오피스텔의 불법 다단계 및 도박장 운영 의혹을 파악하던 경찰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일시 폐쇄됐다.

동부서 소속 직원 3명은 지난 1-2일에 걸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로 지목된 금양오피스텔에서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검체 채취를 진행하는 의료진과 똑같이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자가격리 중인 관련자를 30분 가량 대면 조사했는데, 이후 관련자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경찰관서 일대가 폐쇄 조처됐다.

동부서 수사관 성정용 경사는 “당시 고글까지 착용한데다 방호복을 입고 있어서 괜찮을 것이라 여겼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면서 “혹시나 양성판정이 나온다면 내게 맡겨진 사건들에 대한 해결이 멈춰서게 되고, 또 가족과 동료들이 감염될까봐 마음이 늘 무겁다”고 소회했다.

성 수사관은 “여담이지만 걱정된 마음에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는데, 더욱 방역에 철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코로나19 전후로 수사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찰들의 현장 대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달라졌다.

경찰서 민원실과 지구대 등은 발열 체크와 수기 방문자 현황 작성을 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만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모든 경찰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수사에 투입되는 경우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후 출동해야 한다.

더욱이 수사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거나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중인 경우 수사 일시가 달라지게 돼 사건 처리도 미뤄질 수 있다.

특히 주취자들의 소동으로 현장 출동을 하게 되면,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발열체크가 이뤄져야 하는데, 확진자의 직·간접적 접촉자일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즉각적인 사건처리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동부서 금남지구대 박선영 순경은 “최근 지구대 인근 고시학원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면서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취자 응대 및 코로나19 관련 신고에 따른 현장 출동에 애로점은 있지만, 민원인 불편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서 폐쇄와 경찰관 자가격리시에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각 기능별 맞춤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자체적인 방역과 5개 경찰서 협조 체계를 더욱 권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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