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을 연결하는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에 전남 신북지구(영암)를 비롯한 전국 4개 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돼 상습 가뭄지역(6천365㏊)의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남 신북지구를 비롯한 전국 4개 지구가 농림부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1천700억원이 투입될 충남 반산지구, 전북 고창북부지구, 전남 신북지구, 경남 하남지구 공사는 올해 하반기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해 오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기존에 지구 단위로 이뤄지던 급수체계를 수계 단위, 용수구역 단위로 급수지역을 통합해 용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용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연결 수로를 설치해 용수를 공급하고 자체 용수 확보가 어려운 곳은 단순 이용 후 버리는 물을 다시 끌어올리거나 물이 빠져나가는 출구에 반복이용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기존 시설물을 보강하고 수리시설을 통합해 재편하는 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통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공급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농업인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나주=정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