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출산과 양육, 돌봄 등 통합적 가족지원 기능을 수행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4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대한 질의응답과 인접한 공공도서관 등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안전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올해 생활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40여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여평 규모로 땅끝가족어울림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국공립해남어린이집이 신축·이전되며 다함께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입주한다.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와 지난 1월 개관한 해남군 장난감도서관도 이전해 육아정보 공유 거점 활용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 지원을 위한 교육실, 육아 가정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동네부엌’, 군민 쉼터로 개방될 ‘동네카페’ 등도 설치된다.

군은 오는 10월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합계출산율 1위의 성과를 이어 양육과 돌봄, 가족지원 등 종합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화 시설이 필요한 단계”라며 “어울림센터 건립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 정책의 큰 틀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