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2021년 개최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8일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조직위원장과 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전시관 설치 및 연출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1년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완도항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2021 박람회가 기존 박람회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전시관별 핵심 콘텐츠 구성, 효율적인 관람을 위한 전시관 배치, 박람회장 야외 경관 등 3개 분야에 집중해 기본 계획을 세웠다.

전시관은 해조류센터에 설치되는 ‘이해관’을 비롯, ‘생명관’, ‘환경관’, ‘청정바다관’, ‘해양치유관’, ‘기업관’ 등 총 6개관으로 구성했다.

‘이해관’에서는 해조류와 해초의 구분, 해조류 생태와 종류, 양식과 수출 역사 등을 알릴 계획이다.

‘생명관’은 인체 내부를 본떠 만든 전시물을 이용해 면역력 강화, 미세먼지 배출 등 우리 몸에 유익한 해조류의 효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관’은 바다 사막화를 유발하는 갯녹음(연안 해조류 소멸 현상)의 심각성 등 해양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해조류의 역할을 조명한다.

박람회 주제관인 ‘청정바다관’에는 최근 완도에서 발견된 소안 해마와 청정 바다를 주제로 한 대형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 환상적인 바다 속을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양치유관’은 해양치유산업을 관람객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해외 선진 사례와 함께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을 소개한다.

실물 해조류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인기인 ‘바닷말 체험장’과 전복과 해조류를 바다에서 양식하는 방법을 재현한 ‘실물 양식장’도 구현한다.

신우철 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장은 “박람회를 통해 완도가 해조류 산업 중심지임을 알리고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을 지역 신산업 모델로 삼아 완도가 한 단계 도약,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완도와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새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