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군청에서 환경교육재단(FEE)의 국내 본부인 FEE KOREA로부터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블루플래그 인증이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환경교육재단(FEE)이 안전, 환경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개 분야, 29개 평가 항목과 137개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 부여하고 있다.

1985년 유럽에서 시작돼 2001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50개국의 해수욕장과 마리나가 인증을 취득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군은 재인증을 받기 위해 137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해 미비한 사항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을 추진, 인증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쉼터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임대 기간이 끝난 막구조물 상가 15동을 철거한 뒤 부지는 녹지로 전환해 휴양 여건을 업그레이드했다.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은 3㎞의 데크로드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비했다.

또한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 관광약자들이 물가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환경 야자 매트도 설치했다.

명사십리 해변은 피서철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 해수풀장, 노르딕워킹, 해변 필라테스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영업 중인 품목 외에 특정 메뉴를 지정해 판매할 수 있는 건강포장마차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건강하고 다양한 먹거리 욕구 충족으로 휴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블루플래그 깃발 게양식은 오는 7월 중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고 휴양지의 명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사계절 방문객이 찾아오는 국내 최고의 여가 휴양과 해양치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