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남지역 관광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가 광주시, 나주시, 담양군과 공동으로 ‘미디어 투어’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8권역 ‘남도 맛 기행’ 사업 중 하나다.

여행자들은 지원된 태블릿 PC로 관광지에 대한 해설과 영상을 받아 편안하고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맛집, 카페, 숙박 등의 유익한 여행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인문자원과 정보통신(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 방법이다. 특히 비대면 개별여행이라는 점이 코로나19 속에 더욱 주목된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미디어 투어는 오는 6월 15일까지(매주 수·목·금·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시범 운영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을 원할 경우 미디어투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뒤 지역별 운영 거점에서 태블릿 PC와 이어폰을 지급받으면 된다.

목포에서는 2개 코스로 근대역사관 1·2관이 위치한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부터 600여년 전 설치된 조선시대 수군기지를 120년 만에 복원한 목포진 역사공원까지 목포만의 특별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맛볼 수 있다.

지역별 거점 정보는 ▲목포 근대역사거리=1897개항문화거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061-242-0420) ▲광주 양림동=관광안내소(062-529-2908) ▲나주 읍성권역=쓸모있는곳(061-930-3228) ▲담양 담빛길=담양 메뚜기(061-383-5539) 등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미디어 투어는 눈앞의 관광을 넘어 시간의 속살에 담긴 스토리와 역사, 인물을 만날 수 있는 스마트 개별관광”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