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2개 특구를 통합한 해조류·전복산업특구가 변경 승인돼 투자·고용 창출 등 동반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완도군은 11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기존 전복산업특구와 해조류건강·바이오 특구를 하나로 통합한 완도 해조류·전복산업 특구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구 계획 변경은 특구를 3개에서 1개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제품 연구개발 및 상품화를 통해 관련 산업이 지속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청했다.

완도 해조류·전복산업 특구는 완도읍 등 12개 읍면 4천432만㎡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2023년까지 수출물류센터 조성, 전복 폐각 자원화 사업 등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가 기존 1천164억원에서 1천290억원으로 126억원 늘었다.

특구에는 국공유 재산 등 기존 5개 특례에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관한 특례가 추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특구 내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나 전복 가공품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시 우선 심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군은 특구 연장에 따른 경제 효과로 생산유발 2천324억원, 소득 유발 196억원, 고용 유발 989명에 달하는 등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특구 지정 이후 전복·해조류 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고품질 제품화에 따른 매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특구 변경을 계기로 다양한 제품을 상품화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자원을 바이오, 에너지, 의약 등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