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바다분수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시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이자 춤추는 바다 분수로 연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평화광장이 해양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0억원(국비 9억원, 도비 16억원,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평화광장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매력적인 해변 보행로 및 녹색 친수공간을 조성해 이용객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즐기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관광객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인도와 녹지 공간 재정비를 위해 5월 중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목포의 명물 춤추는 바다분수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분사장치 추가 및 분사 높이 확장, 레이저 확장, 관람석 확대 등 시설물 업그레이드 및 토요 불꽃페스티벌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바다분수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무대를 설치한 뒤 바다분수 쇼에 예향 목포의 낭만과 감성을 품은 문화예술공연 및 해상불꽃 쇼를 복합화해 상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분수쇼에 불꽃쇼와 공연이 융합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 콘텐츠로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매년 국제파워보트대회가 개최되는 평화광장은 목포해양레포츠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시는 2024년까지 평화광장에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스키, 바다수영 같은 해양레포츠와 요트, 보트 등의 체험이 가능하고 해상안전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화광장 주변 6㎞의 Waterfront(워터프론트)에 2024년까지 해양레포츠 센터, 남항 해양레포츠단지와 삼학도 내항 마리나 항만 조성 등 5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향후 이곳은 각종 엑티비티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대한민국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탈바꿈한 평화광장은 평화광장-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해변 맛길 30리 조성사업의 1구간으로 갓바위 문화타운, 다양한 생태자원,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 대반동 스카이워크 등 목포의 역사와 해안 경관의 가치를 함께 즐기는 도보 여행길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대표 관광지인 평화광장의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해상케이블카, 해변맛길 30리 조성, 바다분수 리모델링 등 해안 관광자원과 연계, 평화광장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