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해남편이 방영되면서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일 ‘맛남의 광장’ 해남편 1회가 방영된 이후 해남군에는 하루종일 전화가 걸려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김찌개와 김국밥의 요리법을 묻고 물김(생김)에 대한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평범한 밥 반찬인 김이 근사한 요리재료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데 남다른 자부심을 느낀다는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군은 지난해 처음 열린 해남미남축제의 먹거리 콘텐츠 구축을 위해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맛남의 광장’을 유치, 물김과 고구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요리는 해남미남축제 현장에서도 요리법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단연 관심을 모은 김찌개와 김국밥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물김을 확보해 급냉 저장시킨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개발된 요리법도 지속적인 시연과 교육을 통해 향후 축제 음식부스 참가자들과 공유, 최상의 김 요리가 축제장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6일 대형마트를 통해 전국에 일제히 시범 판매된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물김 시장의 새로운 판로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주간 방영되는 해남편 중 오는 16일 방송분에서는 해남고구마가 주 재료로 쓰인다.

고구마는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가 부진한 물량 250t이 대형마트에 ‘맛남의 광장-못난이 왕고구마’로 판매될 예정으로 지역 농어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판매 촉진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맛의 고장 해남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미남축제를 추진하고 먹거리 예능 프로그램을 유치했다”며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해남의 맛을 포함한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