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민생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9일 영광군에 따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5개 사업 분야에 267억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3월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소득 70% 가구에는 40-100만원 상당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9천882가구에는 30-50만원 상당의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지원을 검토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에는 지급 기준에 따라 생계·의료급여와 주거·복지 급여를 지역화폐인 영광사랑상품권으로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만 7세 미만의 아동 2천586명에게는 1인당 40만원의 아동바우처를 지급하고 올해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 중인 저소득층 종사자들에게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 간 특별 지원할 예정이다.

어려움에 내몰린 택시 종사자 151명과 소상공인 2천680명에게는 생활안정자금과 공공요금 지원 명목으로 영광사랑상품권을 각각 50만원, 30만원씩 지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월까지 한정된 영광사랑카드 10% 특별 인센티브 제공도 6월까지 연장한다.

또한 상품권 가맹점 1천782곳을 대상으로 영광사랑카드 수수료 0.5%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을 위해 1년 간 2% 범위 내에서 이자 지원을 비롯해 일반음식점에는 입식테이블 설치비용 50%를 최대 300만원 한도까지 보조할 계획이다.

오는 5월과 10월 지급 예정이던 가구당 60만원 상당의 농어민 공익수당도 앞당겨 4월과 5월 영광사랑카드로 분할 지급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투입해 민생경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