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올해 말까지 LP가스(액화석유가스) 사용시설의 배관을 금속 배관으로 교체한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읍·면 에너지 업무 담당 팀장들이 모인 가운데 가스시설 개선사업 지침 시달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주택에 설치된 호스 시설 배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LP가스 사용시설 중 주택에 설치된 호스 시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가스 공급자가 매월 작성·제출하는 ‘소비시설 안전 점검 총괄표’의 배관 설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전수 조사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LP가스 판매 업소에 공문을 발송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LP가스 고무호스 사용 실태를 파악한 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읍·면장 주관으로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마을 단위 이장을 단장으로 한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시공 업체를 선정, 연말까지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홍보물 배부, 현수막 등을 활용해 LP가스 사용주택의 금속배관 의무 교체 내용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서민층 가구 6천500세대를 대상으로 교체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남도내에서 최초로 도서 낙도 1천100세대에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스시설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금속배관 의무 교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금속배관 교체 설치 및 가스 안전사고에 대비한 행동 요령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