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농촌의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한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육묘용 상토 및 어린모를 공급한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직불제 벼 재배면적에서 제외된 간척지 및 논 타작물 재배농지를 포함해 9천183㏊, 5천685농가에 대해 전년 대비 2억3천900만원 늘어난 군비 9억9천2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8일부터 상토 구입권을 배부한다.

지원 대상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벼를 재배하는 농가로 농지 면적이 1천㎡ 이상이며 지급 상한 면적 없이 경작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1천㎡ 당 3포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4포를 지원해 10만포가 증가했다. 다만, 공무원 및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지난해 기준 3천700만원 이상인 농가는 제외된다.

군은 특정업체의 상토를 일괄 구입해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가 강진군에 사업장을 둔 상토 판매업체에서 ‘벼 육묘용 상토 구입권’을 사용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농가의 선택 폭을 확대,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벼 육묘용 상토 및 어린모 공급으로 노동력 부족 해소와 더불어 영농비 부담 경감으로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벼 육묘용 상토 구입권으로 농사 준비를 시작해 올해 농사도 풍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