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관내 전통시장과 상가, 음식점 등에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지역경제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공직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하는 의미로 매주 2회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지정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날에는 점심을 지역 식당에서 이용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실시하는 등 지역상가 이용 촉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신고 접수센터를 설치·운영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전남도와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자체 예산으로 소상공인 이차보전 1억800만원과 특례보증 12억원을 한도 내에서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예방과 관련 허위·과장·불법거래 신고센터 운영 및 물가모니터링 요원을 통한 가격 조사 등 물가 안정 지도에도 집중한다.

소비 투자사업, 서민생활 안정 등 민간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 중점으로 상반기 신속집행을 강력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방세 유예, 돼지고기 소비 촉진, 장미 안개꽃 사기 등 군청 소관 부서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해 지역경제 살리기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인 300억원 판매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 공무원들에게 자율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2차 발행분 150억원도 3월에 조기 발행하는 한편, 가맹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관광객 감소, 소비 위축 등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경제적 충격과 피해를 막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