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근무하는 한 주무관이 1년 동안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9억여원의 세외수입을 올린 성과로 포상금을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태인 목포시 건설과 주무관(행정 7급)이다.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목포시청 건설과로 발령받아 도로점용료, 국공유지 사용 대부료 부과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며 “과년도 체납 도로점용료와 금년도 도로점용료 등 징수에 주력하면서 누락분 발굴에도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과 대상이 많고 누락분도 발굴해야 해서 낮에는 현장에 주력하다 보니 밤에 야근하는 날이 다반사였다”고 떠올렸다.

고지서 독촉만으로는 체납액 징수가 어렵고 체납자가 주소지에 살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아 업무 추진에 어려움도 많았다.

김 주무관은 “고액체납자부터 순위를 정해 체계적으로 체납대상자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약속을 정해 현장에서 만나 체납 고지서를 전달했다”며 “업무시간에는 근무 중이라고 해 만날 수 없다고 하면 출근시간 전이나 대부분 업무시간 종료 후 밤 시간대에 체납자를 만나 납부 약속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이 올해 3월 부과된 점용료 정기분은 물론, 과년도에 부과돼 체납된 점용료 징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 올 한 해 동안 총 2천194건, 총 8억6천500만원 상당의 세외수입 확충에 기여해 포상금으로 120만원을 받았다.

김 주무관은 “포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공직자로서 마땅히 본분을 다했고 앞으로도 목포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태일 주무관은 국토교통부 소유 무단점유 토지를 실태 조사하는 등 국유재산 적정관리에 기여해 올해 ‘캠코 대상제’를 통한 대외기관 표창 대상자(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표창)에 선정되기도 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