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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나나가 온다’ 박희정 첫 개인전…내일부터 갤러리 관선재 개관기념展

2019. 12.08. 17:54:54

박희정 作 ‘바나나, 바나나’
너른 잔디에 대형 바나나 한 개가 무심히도 놓여 있다. 170㎝ 높이의 샛노란 대형 바나나는 어린아이들의 미끄럼틀처럼 보이기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긴 의자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조각과 회화 작업을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박희정(47) 작가가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연다. ‘나에게 바나나가 온다’를 주제로 하는 이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관선재(동구 궁동 61-2)에서 열린다. 관선재 개관기념전으로 열려 의미가 있다.

‘바나나’는 작가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바나나가 구하기 힘들고 매우 비쌌던 어린 시절, 무척이나 바나나를 좋아했던 박 작가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바나나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다. 바나나는 희망과 행복, 휴식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작품 소재로 적합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FRP 소재를 활용한 대형 바나나 작품 외에도 브론즈, 고흥석, 황등석 등을 주재료로 한 조각 13점을 선보인다. 여체와 여인상 등에 작은 크기로 붙어 있는 바나나의 형상들이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다채로운 색을 사용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필치의 평면회화 17점도 함께 선보인다. 자신과 주변인의 일상, 삶의 과정들을 상상력으로 풀어낸 것이다.

회화작품에는 물고기, 새, 고양이, 개, 꽃, 나무, 집, 눈, 자동차, 잠자리, 나비, 손, 사람 등이 공존하고 있어, 마치 일종의 숨은그림찾기처럼 보인다.

박희정 작가는 전시에 앞서 “오랫동안 작품전을 갖고 싶었지만 육아와 가사,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 첫 개인전은 작가로서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시를 준비하며 수도 없이 마음졸였지만, 앞으로는 작가로서 자유롭고 독자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박희정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전남조각회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작 레지던스전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광주시미술대전,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전국대학미전 등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조각회·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형물과 어린이 놀이터용 장비를 제조하는 ㈜펀의 대표로, 각종 조형물과 초상조각을 제작했다.

전시 개막식은 10일 오후 6시 갤러리 관선재에서 열린다.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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