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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이름으로 세상에 고하다] 마을관리협동조합과 주민리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주민리더 역량 모아야

2019. 12.04. 18:50:15

정명민 <남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 청년문화허브 회원>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이후 거점시설 및 노후주택의 지속적인 관리방안의 주체로 주민주도의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제시되고 있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사업으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관리, 생활SOC 운영·관리, 마을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주민 또는 주민주축의 법인이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돼 지자체의 공공서비스 위탁 또는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형태다.

우리가 아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10년-20년간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줄어들고, 건물은 노후화 되고 있는 곳에서 사업경험이 없는 주민·청년들이 함께 거리를 살려야 하고, 사업기간이 끝난 뒤에도 활성화가 이어져야 하는 매우 고난이도의 미션인 것이다.

따라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이 데이터 안에는 ‘성공’ 뿐만 아니라 ‘실패’의 경험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업의 주체가 되는 주민·청년들이 원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도시재생의 원동력이 될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사업경험이 없는 주민·청년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조성과 함께 단계별 맞춤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예비조합원 교육을 통해 적합한 아이템을 찾고, 공공임대상가에서 저렴한 임대료로 시장성을 확인하고, 전문성 및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수익사업모델의 전문성·안전성이다.

조합의 참여주체들이 사업경험이 부족한 주민·청년들이 쇠퇴하고 있는 지역에서 수익구조를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과제다. 따라서 사업초기에는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교육·실습을 병행하고 충분한 자격을 쌓은 후에 주민조합원 주도로 넘어가는 것이 시장경쟁력·신뢰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주 수익모델 중 하나인 집수리를 예로 들면 아무리 좋은 의도와 저렴한 가격에 제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문성이 없는 업체에게 수리를 맡기고 싶진 않을 것이다.

이러한 집수리 수익모델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집수리 입문교육, 심화교육, 현장실습 등 충분한 경험과 자격검정을 통한 전문성 확보가 우선이다.

세 번째는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상근인원이다.

주민활동가 중에서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상근인력의 여부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성공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설립초기에는 상근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으므로 지자체에서 연차별로 지원하고 안정화 단계에서는 경쟁력을 갖춰 자생적인 수익구조가 나올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주민리더가 생겨나야 한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참여만 하는 주민, 반대하는 주민, 방관하는 주민 등 다양한 분류로 나눠진다. 마을조합이 지역민들에게 신뢰 받는 단체로 커가기 위해서는 청소년·청년, 중·장년층, 노년층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욕구를 수시로 체크하고, 그들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세대·계층의 주민리더의 발굴은, 목소리가 큰 주민에 의해 일부의 의견이 주민전체의 의견인 양 포장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요세부사업 중 하나인 보행자친화 도로를 조성하는 일에도, 건물주, 상인, 주민들의 의견이 다르다. 이렇듯 각자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모으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주민리더이다. 따라서 다양한 입장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주민리더가 많아져야 정확한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사업의 방향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민리더들이 각자의 역할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공동체 업무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어 공동체회복에 대한 지속성 확보가 가능하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으로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모든 활동가 및 관계자의 고민사항이다.

사업지역 내의 준비 없는 청년창업, 잦은 주민동원 등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주민·청년들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해당지역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청년들은 꽃다운 시기를 투자하는 것으로 본인들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정, 주민과 행정 사이를 잇는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더해져 공공의 지원 없이 일어설 수 있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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