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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서 얻은 잔상, 발묵과 운필로 풀다
홍정순 초대전 내달 5일까지 담양 남촌미술관
삶 향한 치유·지혜 마음 작품 담아
꿈 같은 인생 이상적인 세계 표현

2019. 11.28. 19:02:53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화가 오제 홍정순(51) 작가가 다음달 5일까지 담양 남촌미술관(담양읍 죽향대로 1290)에서 초대개인전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갖는다.

이 전시에선 자연에서 얻은 잔상을 ‘발묵’(潑墨·먹물이 번져 퍼지게 하는 산수화법)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발묵 기법을 활용한 후 의도적으로 ‘운필’(運筆·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움직이는 것)을 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은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현대사회에서 신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이다.

작가는 50대에 접어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은 상황들을 스스로 치유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대표 작품인 ‘몽운유희’와 ‘유유자적’이라는 작품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탄생했다. 있는 듯 없는 듯, 보일 듯 말 듯 한 구름, 꿈과도 같은 인생과 한가로이 즐기고 싶은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홍정순 作 ‘밤을 밝히는 매화’ /작가 제공
또한 작품 ‘마애불’은 2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공허해진 마음을 한 점 한 점 반복되는 연속 작업으로 풀어냈다.

오제 홍정순 작가는 “내 안의 본성, 감성을 함축적인 의미로 정리해서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작업인 듯 하다”며 “붓을 단단히 잡고 더욱 고아한 경지에 오를 때까지 열심히 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구용 전남대 교수는 “홍정순 작가가 추구하는 수묵화의 핵심은 직관적 함축미를 통해 자연의 오묘한 기운을 수묵으로 담아내는 것”이라며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풍경 잔상을 문인화적 시각으로 해석해 우연한 발묵과 의도된 운필을 통해 묵색에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정겨울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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