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가을을 흥과 낭만으로 물들였던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이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콘텐츠로서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는 예향(藝鄕) 목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역량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기존에 산발적으로 개최됐던 다양한 축제와 공연 전시 등을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로 통합해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라는 슬로건 아래 8주간에 걸쳐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흥겨운 무대를 펼쳐왔다.

이번 축제의 경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남도 혁신박람회, 왕년의 목포축제, 목포문화재야행, 전국통기타페스티벌, 목포항구축제, 생활문화동호인한마당, 건맥 1897, 낭만비어 페스티벌, 골목길이 춤춘다, 북항 노을축제까지 낭만항구 목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가 개최돼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또 근대음악극 청춘연가, 버스킹, 김암기 회고전, 시낭송대회 등 다양한 공연·전시가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목포시는 그동안 치러진 행사에 모니터링 전문가를 투입 행사 전반을 점검했으며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이 목포의 문화예술 역량을 실체적으로 브랜드화해 서부권 예향도시로서의 가치와 매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즐길거리를, 지역민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와 공연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목포의 관광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재즈페스티벌과 같은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차별화된 목포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