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된다. 운전자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인도나 자전거도로가 아닌 차도로 주행해야 하며 안전모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은 아직까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

지난해 행인이 전동킥보드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얼마전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4차로 도로를 가로질러 오토바이를 충격 후 그대로 달아나 뺑소니로 입건된 사례도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동킥보드와 차량간 교통사고는 총 488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해를 입었다고 한다. 사고건수는 2016년 49건에서 2017년 181건, 2018년 258건으로 3년간 5배가 넘었으며 사고 당시 전동킥보드 운전자 가운데 87.4%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무조건 서행하는 등 안전운전이 필수이다. 전동킥보드는 대부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손해 부담이 크다.

전동킥보드 운전이 간단하고 편리해 평상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운전을 하지만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하게 운전했으면 한다. 또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의 리튬 배터리가 폭발, 화재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가 있어 전동 킥보드를 사용할 경우 정기적으로 구매처와 수리점을 방문해 기기와 충전기를 점검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이홍·곡성경찰서 생활안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