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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통합문화예술정보시스템 구축 필요하다
최정낭
문화학 박사

2019. 08.29. 18:59:35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이 실행되기 시작했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전국에서 진행돼 왔다. 이에 기반해 그동안 실행됐던 프로그램을 토대로 평생학습 차원에서 광주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증진에 대해 제안하고 싶다.

광주는 국립대학교,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재단, 박물관, 미술관과 같은 크고 작은 문화예술기반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은 일상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이와 같은 문화기반 시설들을 얼마나 가깝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문화학 전공자이며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필자는 참여자들의 문화예술경험을 위해 다른 기관에서 행해지는 교육을 찾아 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여러 명의 강사들이 여기저기 조사하며 많은 시간 품을 들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 있다하더라도 수요자가 접하기 어려우면 그 효용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에 있는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계획·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들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문화예술정보’시스템을 생각해봤다. 국립대학교의 경우 방대한 도서관과 언어학습 프로그램, 인문학 강의 등이 제공되고, 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재단을 비롯한 문화예술기반 시설에서는 여러 장르의 전시들이 상시 진행되고 있다. 유료인 경우도 있으나 무료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올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9 ISEA(세계전자예술심포지엄)’도 전시기간 동안 미디어아트 전시가 무료로 개방됐다. 전 세계에서 참여한 1백여 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세계적 동향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시회는 체험적 요소도 많아서 전자예술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관객들도 예술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됐을 것이다. 작품 하나하나 자세히 감상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관심 있게 질문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예술적 욕구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팀 작가로 참여한 나에게도 그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이돼 더불어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다.

다양한 광주의 문화예술정보를 언제든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이다. 다수의 시민들은 열정과 관심이 있지만 정보 부족으로 기회를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통합된 문화예술정보는 시민의 문화 향유력을 증가시킬 것이며, 향후 예술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다지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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