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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 잊어버린 장흥 기초의원의 망발
고병곤
부국장·장흥지역 담당

2018. 09.16. 18:45:20

요즘 장흥군의회와 지역사회가 한 기초의원의 상식을 벗어난 언행 때문에 들끓고 있다. 8대 의회가 출범한 지 겨우 두 달이 지났을 뿐인데 해당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이번 사태는 장흥군의회 B의원이 여성폄하와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발단이 됐다.

B의원의 성차별 발언과 관련해 지역에서 회자되는 얘기는 크게 두가지이다. 먼저, B의원은 최근 열린 제40회 장흥군의회 임시회의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에서 “여성사무관 보다 남성사무관이 훨씬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등 현재 과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에 대해 내놓고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B의원은 해당 여성공무원에 대해 “역량이 부족하니 남자 공무원으로 바꾸고 전보를 내라”며 인사권까지 관여했다는 후문이 떠돌고 있다.

B의원의 여성비하 발언 파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장흥에다 한우단지를 만들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에게 축사를 분양해 주고 임대주택과 소득공제를 해 주겠다”면서 “그 대신 필리핀 여자든, 일본 여자든, 외국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애를 낳아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다문화여성을 애 낳는 도구로 인식하고 폄하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의원의 이같은 망발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장흥군 여성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주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의 여성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라면 자질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며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이고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누구보다 군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불과 두달여 전 선거 기간동안에는 그 얼마나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지지를 호소했는지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제 배지를 달았다고 얼굴을 싹 바꿔 호통만 치는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전혀 필요하지 않다. 더군다나 지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의원은 지역의 대표가 아니기에 군민의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본분을 잊어버린 기초의원의 망발에 지역사회가 들끓는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해당 의원이 져야 할 것이다.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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