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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존중문화 정착 사고예방 성과 내자”
[배려 교통문화 실천]<2>대형차의 소형차 배려
대형차 불법 주정차 극심 교통정체 유발 안전 위협
큰 경적음 울리며 상대 운전 위협 ‘난폭운전’ 안돼
지정차로 제대로 준수해 안전한 주행 환경 조성을

2016. 06.26. 20:08:00

배려는 마음의 법
대형차에 비해 교통약자인 소형차를 배려하는 도로 존중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광주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버스에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고속도로와 빛고을로 등의 교차지점인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이다. 광주 계수사거리는 지난 2014년 총 56건의 교통사고로 108명의 부상자가 발생,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와 사상자를 기록했다. 이유는 하루 교통량이 24만9천대로 광주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인데다 교통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꼬리물기와 신호위반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로 특성상 대형차와 소형차가 번잡하게 얽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주에서 운전자들 간에 가장 배려가 필요한 곳도 바로 계수사거리다.

도로 위 상대적 교통약자인 소형차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인 소형차를 배려하는 도로 존중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차’는 45인승 버스와 화물차량, 중장비 차량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형차 중에서 배려를 주도할 차량은 화물차량으로 볼 수 있다. 화물차량은 부피가 크고 도로에 장시간 노출돼 운행하기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대형차들은 광주시내 어느 장소를 불문하고 무분별한 불법주차를 쉽게 볼 수 있다. 교차로 등에도 함부로 주차하는 바람에 교통방해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도로변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흐름을 방해하는가 하면 야간에는 차고지가 아닌 도로변의 밤샘주차로 후미충돌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심지어 공원이나 도로의 자투리땅까지 침투한 대형버스와 트럭은 물론 굴착기까지 가세해 오래도록 방치해 두는 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실정이다.

결국 대형차운전자들의 실종된 얌체교통질서의식과 이를 방관하는 관계기관의 무관심으로 승용차들은 갈 곳을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밤샘주차 및 불법주차의 지속적인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형차 운전자들 스스로 의식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폭운전 안하기’는 대형 운전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습관이다. 일부 버스를 비롯한 트럭 등 대형차들은 일단 도로에서 큰 경적음을 울리며 상대 운전자를 위협하기 일쑤다. 이런 운전 태도는 자칫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대형차들의 배려에서 또 선행돼야 할 사항은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이다. 우리 광주를 찾는 외지인이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것에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에게 양보하는 것은 배려운전의 시작이며, 차 대 차 상호간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 모든 운전자는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를 동참해야 한다.

지난 2010년 8월 도로 위 소형차를 배려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이로 인해 ‘지정차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교통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속도로에서는 1, 2차로는 승용차와 소형 승합자동차가, 3차로는 대형승합차와 1.5t이하 화물자동차, 4차로는 1.5t을 초과하는 화물자동차와 건설기계 주행차로로 지정하고 있다.

고속도로외의 도로에서는 1, 2차로 승용차와 중소형승합자동차, 3차로는 대형승합자동차와 1.5t이하 화물자동차, 4차로는 1.5t 초과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건설기계, 이륜자동차, 자전거 등이 주행토록 지정돼 있다. 이렇게 지정차로 제도가 제대로 준수된다면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로의 주행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상대적 교통 약자인 보행자·소형차를 배려하는 도로 위 존중문화의 정착한다면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예방의 성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경찰 및 유관기관의 활동에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진다면 도로 위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도로가 생업과 삶의 터전인 버스, 택시, 화물 등의 운수종사자의 운전습관 및 배려문화가 소형차를 우선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가지고 배려 교통문화실천운동을 실천해주길 기대한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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