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선생의 역경 강좌](제77강)20 風地觀(風地觀) 下
“관국지광 이용빈우왕(육사), 관아생(구오), 관기생(상구)”
2026. 10. 15(목) 18:19 가+가-
관괘 육사의 효사는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이다. 즉 ‘나라의 빛을 본다. 왕에게 손님이 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이다.
사효는 음위에 음효이니 유순정위에 있는 대신이다. 구오 인군과 친비해 군주는 빈객으로서 예를 갖춰 현인 육사를 우대한다. 이를 빈우왕(賓于王)이라 했다. 육사는 구오 군주의 치세가 ‘나라의 빛을 보는 것(觀國之光)’처럼 성덕(聖德)이 넘치니 이러한 군주에게 초빙돼 정치에 참여하면 이로움이 있다(利用)고 판단한 것이다.
사효에 이르면 관의 도(道)가 점점 깊어지고 나라의 빛을 본다고 말하며 더욱이 왕의 손님으로서 존중 받는다고 한다. 초효의 동관(童觀)보다 차츰 관의 도가 깊어져가 자기 혼자서도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고 행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
이제 외괘에 들어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쪽의 일원이 됐다. 내괘 곤은 대중이고 아래에서 위를 올려보는 쪽이지만, 외괘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잎을 흔들어서 가는 방향을 가르키고, 위에 있어 밑에 있는 자를 관찰한다.
육사는 음위에 음효가 있어 위치가 올바른 것처럼, 나라의 상태를 올바르게 보고 규명해 올바름에 도달하지 못한 자는 올바르게 인도해 주며, 불선(不善)하고 도에 따르지 않는 자는 정도(正道)를 밟아 가도록 지도하고 그러한 능력과 역량이 있는 자는 구오의 군주에게 천거 등용하도록해 제후가 돼 지방을 다스리게 한다. 천하의 대권은 군주에 있어 제후는 그 대리인이지만 반드시 가신(家臣)만은 아니고 손님으로서 존중을 받는 것은 군주는 제후를 통해서 다스리기 때문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나라의 빛남을 보는 것은 손님이 되려는 뜻을 숭상하기 때문’이라고 해 ‘관국지광 상빈야’(觀國之光 尙賓也)라고 말한다.
육사의 때에는 해외에서 빛이 난다. 관직에 나아가거나 외교적인 일에 좋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빛이 나는 시기여서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점사에서 서죽을 들어 육사<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육사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내대, 내한에 거해 청고한 지위가 된다(或居內臺 內翰 淸高之地/혹거내대 내한 청고지지). 선비는 반드시 벼슬에 발탁되고 풍광을 보아 나라에 올린다(必擢科而觀光上國/필탁과이관광상국). 서속은 나아가 장사하되 외직에서 좋은 징조가 있어 큰 이익이 있다(有出商外賈之兆 而獲大利/유출상외고지조 이획대리). 관광빈의 삼자이니 혹 관직, 성명이 되는 말이다(觀光賓三字 或爲官職姓名而言也/관광빈삼자 혹위관직성명이언야)>를 얻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대접과 환대를 받는 시기다. 그러나 관찰을 소홀히 하면 실패하는 경우도 많으니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듯이 일하면 안되고, 신중히 관찰해 일을 정확히 살펴보고서 행동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는 상대를 밀어 붙이기보다는 오히려 쫓기는 입장이다. 효사를 보면 손윗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고 보지만 변괘가 천지비(天地否)가 돼 서로 떨어져 위 아래로 점점 멀어져 간다. 현실과 이상이 일치하지 않고 희망 등도 통달하지 못하고 일은 잘 돼가지 않는다.
본괘의 효사는 좋은데 변괘가 좋지 않아 표면은 괜찮지만, 내면은 상태가 나쁘고 고민하는 일이 많게 돼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주변의 일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래, 사업 등은 이야기는 잘 되나 이익은 없다. 이전이나 여행 등은 과거에 생각해 뒀던 방향은 무난하고 초대 받은 일 등은 응하는 것이 길하나, 단, 오래 있지는 말고 적당한 때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 혼담 등도 말은 좋지만 진행되지는 않고 잉태는 이뤄진다 해도 출산은 어렵다. 기다리는 사람과 가출인은 관광명소 등을 구경하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고 분실물은 끝내 찾기 힘들며, 생사(生死)를 점한 것이라면 생사 불명이고 소식을 들을 수 없다. 병은 가슴 밑 부위가 아프고 심한 감기로 입을 여는 것도 힘들 정도의 중태로 금방 쾌차하기가 힘들다.
‘모인의 장관 입각 여하’를 문점해 관괘 육사를 얻었다. 사효에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이라 해 ‘나라의 빛남을 본다. 왕에게 손님이 됨이 이롭다’고 했으니 당연히 장관으로 발탁됐다. 천자의 제후가 됐다는 [실점예]도 있다.
관괘 구오의 효사는 ‘관아생, 군자무구’(觀我生, 君子无咎)이다. 즉, ‘나의 생김새를 보되 군자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오효는 양위에 양효로 강건중정의 존위에 있는 군왕이다. 아래로 네 개의 음효 백성들이 우러러 보고, 구오는 네 개의 음효 백성들을 보살피고 있다. 구오는 정괘주(定卦主)이고 성괘주(成卦主)로서 정위에 있는 강건중정(剛健中正)한 군주의 자리이니 나의 모습을 보려면 먼저 백성의 모습을 보고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오의 ‘관아생’은 육삼의 ‘관아생’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육삼은 관의 도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못했고 정위(正位)도 얻지 못해 오직 자기 혼자의 진퇴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소승적(小乘的)인 보살도를 걸어가는 자라 한다면, 구오는 군주의 자리로서 군주의 생각과 행위는 자기 혼자뿐이 아니고 나라 전체, 민중 모두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군주의 사상과 행위가 올바르지 않으면 그 영향이 모든 민중에게 나쁘게 미친다.
민중은 윗사람인 위정자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백성의 풍속이나 습관, 생활태도를 살펴보면 즉, 민중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 군주의 통치행위나 사상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관아생’(觀我生)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백성의 모습을 보고 백성이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군주의 덕이 없는 것이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으면 군주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니 무구(无咎)한 것이다.
결국 구오는 내가 상구의 가르침을 잘 받아서 백성들을 잘 다스려 보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잘 다스려지고 풍속, 습관이 올바르게 잘 돼 있으면 내(君主)가 잘한 것이고, 백성의 미풍양속이 흐트러지고 있으면 내가 부덕(不德)한 것이다. 밑에 있는 백성들이 잘했다고 해야 잘한 것이다. 그래서 상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려면 먼저 백성을 관찰해야 한다’고 해 ‘관아생 관민야’(觀我生 觀民也)라고 말한다.
구오의 때에는 스스로의 모습을 잘 관찰해서 행동하는 시기이니 어떤 일이 이뤄지는데 본인의 노력에 따라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이뤄진다. 그래서 군자는 행동을 잘하게 되고 소인들의 행동은 하기 어렵다.
점사에서 관괘 구오<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구오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인군에게 극진히 대하고 백성을 윤택하게 하는 도가 있어 작록이 숭고하다(則致君澤民之有道 而爵祿崇高/즉치군택민지유도 이작록숭고). 선비는 국학생이 돼 문장이 한 세대에 으뜸이 된다(則爲國學生 而文章冠世/위국학생 이문장관세). 서속은 한 생애에 생활 계책이 있어 이로움이 날로 더 한다(則有生涯生計 而利日沾/(즉유생애생계 이이일첨). 부인은 낳아 기르고 병자는 살 수 있는 운명의 조짐이 있다(在婦人 則有生育, 在病者 則有生命之兆也/재부인 즉유생육, 재병자 즉유생명지조야)를 얻으면, 먼저 자신을 위한 일을 잘 처리하여 자신의 분에 맞는 일을 지켜야 한다. 지금은 자신의 지위 등에 위기가 있을 때이니 다른 사람의 언행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며 충분한 경계를 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지만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일이 틀어지고 망하는 흉의(凶意)가 있고, 그 일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많거나 더 적게 이뤄진다.
길흉(吉凶)과 성쇠(盛衰)는 오직 본인에게 달려 있다.
회사 등은 큰 건물이지만 변괘가 산지박(山地剝)이니 속은 음기(陰氣)가 차올라 무너질 흉조가 있으므로 이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성심 성의를 다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이다.
사업, 거래 등 바람이나 혼인은 자신의 지위를 생각해 분수에 맞도록 해야 무난하나, 분에 넘치는 일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잉태는 정기(精氣)가 소진(剝)돼 가므로 모체(上卦 母體)에 위험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숨어있거나 갇혀 있어 돌아오기 힘들고 가출인은 바람이 지상을 돌며 불어대듯이 집을 나가 먼 거리에 가서 도박 등으로 한 푼도 없는 신세가 돼 오가지도 못하게 됐으며, 분실물은 전에 있던 그대로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병은 기운이 없고 병세는 더욱 악화돼 위험하다.
‘모 회사의 사장으로 선임된 자로부터 회사의 길흉 여하’를 문점 받아 관괘 구오를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관괘는 대괘의 상이 대간(大艮)이니 큰 산이나 높은 누각과 같다. 이를 국가나 회사에 비유해 보면 사장(군주)은 당당하게 천하의 덕을 베풀고 높은 곳에서 직원들의 고충을 살피고 헤아리는 반면에, 직원(백성)들은 밑에서 회사(국가)의 정책을 우러러 보는 때로 이렇게 상하가 서로를 살피고 있기 때문에 관(觀)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오효를 얻었으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직원들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언행을 삼가 솔선해 직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직원들도 이러한 사장의 모습을 보고 감화돼 한층 더 노력하며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행동해 회사는 날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즉, 회사의 길흉과 성쇠는 결국 사장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관괘 상구의 효사는 ‘관기생, 군자무구’(觀其生 君子无咎)다. 즉 ‘그 생김새를 보되 군자라야 허물이 없다’는 의미이다.
상효는 음위에 양효로 군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 예컨대 상왕(上王)으로 현실 정치의 권력세계에서 은퇴한 은둔자이다. 은퇴 은둔자라 할지라도 항상 민중에게 관찰의 대상이므로 그의 뜻과 행동거지가 자유롭고 편안할 수 만은 없다. 끊임없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는 것이 민중이기 때문이다.
상효는 은퇴한 자로서 구오의 군주를 잘 가르쳐서 백성을 잘 다스리면 내(상효)가 잘 한 것이고 구오가 잘못 다스리면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이다. 구오의 처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상효다.
상효는 구오가 백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든 참고 견딜 수 밖에 없고 이를 견딜 수 있는 것은 군자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군자무구’(君子无咎)라 했다. 구오의 ‘아생’(我生)은 내가 다스리는 것을 구오가 보는 것이고, 상구의 ‘기생’(其生)은 오효가 하는 것을 상구가 보는 것이다.
상효에서는 군주의 교화가 완전히 달성되지 못하고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전(象傳)에서는 구오 군주의 힘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교화가 행해지지 않았다고 해 이를 ‘지미평야’(志未平也)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상하층이 아직 화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구는 육삼을 달래 구오에게 반발하지 않도록 하고 구오를 설득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효는 스승의 자리이고 스승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보(師保)의 위치이니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자리다. 이제 천하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처지가 됐으니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일에 조금의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그래서 상효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志未平也).
이때는 계획했던 일이 수정되고 규모가 축소돼 좋지 않다. 또한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과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원하는 것은 이뤄지지 않아 정신과 육체가 힘들어진다.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하는 시기이다. 관괘가 끝나고 새롭게 일을 도모하려고 하나 쉽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점사에서 서죽을 들어 상구<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상효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마땅히 물러서 수양, 반성함으로써 스스로 득한다(宜退而修省以自得/의퇴이수성이자득). 선비는 진취하기 어려워서 그 뜻이 평안치 못함이 있다(則進取艱難 而志有未平/즉진취간난 이지우미평). 서속은 영모함이 막혀 마음이 족하지 못한다(則營謨阻滯 而心不足/즉영모조체 이심부족). 단 병자는 삶을 득하고 애를 잉태한 자는 낳고 키우는데 이롭다(但病者則得生 有孕者利於生育/단병자즉득생 유잉자이어생육)>를 얻으면, 계획이 수정돼 마음이 편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할 때로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다. 따라서 사업, 거래, 혼인 등 바람은 오효 때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손대거나 진행시키지 말고 하지 않은 편이 좋다.
잉태는 변감(變坎)이 돼 괴로움이 있고 태아는 역산(逆産)으로 고통이 따른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직 돌아올 때가 아니고 가출인은 나간 곳에서 피를 보는 것과 같은 괴로움이 있으며 분실물은 찾을 수 없다. 병은 머리 부위가 아프고 쾌유의 시기를 놓쳐 목숨이 위태롭다. 물가나 주식점에서는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변괘 수지비(水地比) 상에서 현재가 정점(頂點)으로 더 이상 높은 가격은 없고 내려가는 일만 있다.
‘가출한 자의 행방 여하’를 문점해 관괘 상구를 득괘하고 점고하기를, ‘관은 대간(大艮)으로 큰 산이고 누각이다. 효사에 관기생 군자무구(觀其生 君子无咎)라 했으니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구오가 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산처럼 높은 곳에서 은신해 집안에서 일어난 일들은 관망하고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서 십일 후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변괘가 수지비(水地比)로 물과 땅은 상친(相親)하니 결국 돌아왔다.
○개설과목(2) : 명리사주학, 역경 (매주 토, 일 오전)
○기초 이론 부터 최고 수준 까지
동인선생
사효는 음위에 음효이니 유순정위에 있는 대신이다. 구오 인군과 친비해 군주는 빈객으로서 예를 갖춰 현인 육사를 우대한다. 이를 빈우왕(賓于王)이라 했다. 육사는 구오 군주의 치세가 ‘나라의 빛을 보는 것(觀國之光)’처럼 성덕(聖德)이 넘치니 이러한 군주에게 초빙돼 정치에 참여하면 이로움이 있다(利用)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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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효에 이르면 관의 도(道)가 점점 깊어지고 나라의 빛을 본다고 말하며 더욱이 왕의 손님으로서 존중 받는다고 한다. 초효의 동관(童觀)보다 차츰 관의 도가 깊어져가 자기 혼자서도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고 행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
이제 외괘에 들어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쪽의 일원이 됐다. 내괘 곤은 대중이고 아래에서 위를 올려보는 쪽이지만, 외괘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잎을 흔들어서 가는 방향을 가르키고, 위에 있어 밑에 있는 자를 관찰한다.
육사는 음위에 음효가 있어 위치가 올바른 것처럼, 나라의 상태를 올바르게 보고 규명해 올바름에 도달하지 못한 자는 올바르게 인도해 주며, 불선(不善)하고 도에 따르지 않는 자는 정도(正道)를 밟아 가도록 지도하고 그러한 능력과 역량이 있는 자는 구오의 군주에게 천거 등용하도록해 제후가 돼 지방을 다스리게 한다. 천하의 대권은 군주에 있어 제후는 그 대리인이지만 반드시 가신(家臣)만은 아니고 손님으로서 존중을 받는 것은 군주는 제후를 통해서 다스리기 때문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나라의 빛남을 보는 것은 손님이 되려는 뜻을 숭상하기 때문’이라고 해 ‘관국지광 상빈야’(觀國之光 尙賓也)라고 말한다.
육사의 때에는 해외에서 빛이 난다. 관직에 나아가거나 외교적인 일에 좋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빛이 나는 시기여서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점사에서 서죽을 들어 육사<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육사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내대, 내한에 거해 청고한 지위가 된다(或居內臺 內翰 淸高之地/혹거내대 내한 청고지지). 선비는 반드시 벼슬에 발탁되고 풍광을 보아 나라에 올린다(必擢科而觀光上國/필탁과이관광상국). 서속은 나아가 장사하되 외직에서 좋은 징조가 있어 큰 이익이 있다(有出商外賈之兆 而獲大利/유출상외고지조 이획대리). 관광빈의 삼자이니 혹 관직, 성명이 되는 말이다(觀光賓三字 或爲官職姓名而言也/관광빈삼자 혹위관직성명이언야)>를 얻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대접과 환대를 받는 시기다. 그러나 관찰을 소홀히 하면 실패하는 경우도 많으니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듯이 일하면 안되고, 신중히 관찰해 일을 정확히 살펴보고서 행동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는 상대를 밀어 붙이기보다는 오히려 쫓기는 입장이다. 효사를 보면 손윗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고 보지만 변괘가 천지비(天地否)가 돼 서로 떨어져 위 아래로 점점 멀어져 간다. 현실과 이상이 일치하지 않고 희망 등도 통달하지 못하고 일은 잘 돼가지 않는다.
본괘의 효사는 좋은데 변괘가 좋지 않아 표면은 괜찮지만, 내면은 상태가 나쁘고 고민하는 일이 많게 돼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주변의 일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래, 사업 등은 이야기는 잘 되나 이익은 없다. 이전이나 여행 등은 과거에 생각해 뒀던 방향은 무난하고 초대 받은 일 등은 응하는 것이 길하나, 단, 오래 있지는 말고 적당한 때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 혼담 등도 말은 좋지만 진행되지는 않고 잉태는 이뤄진다 해도 출산은 어렵다. 기다리는 사람과 가출인은 관광명소 등을 구경하고 있는데 돌아오지 않고 분실물은 끝내 찾기 힘들며, 생사(生死)를 점한 것이라면 생사 불명이고 소식을 들을 수 없다. 병은 가슴 밑 부위가 아프고 심한 감기로 입을 여는 것도 힘들 정도의 중태로 금방 쾌차하기가 힘들다.
‘모인의 장관 입각 여하’를 문점해 관괘 육사를 얻었다. 사효에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이라 해 ‘나라의 빛남을 본다. 왕에게 손님이 됨이 이롭다’고 했으니 당연히 장관으로 발탁됐다. 천자의 제후가 됐다는 [실점예]도 있다.
관괘 구오의 효사는 ‘관아생, 군자무구’(觀我生, 君子无咎)이다. 즉, ‘나의 생김새를 보되 군자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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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효는 양위에 양효로 강건중정의 존위에 있는 군왕이다. 아래로 네 개의 음효 백성들이 우러러 보고, 구오는 네 개의 음효 백성들을 보살피고 있다. 구오는 정괘주(定卦主)이고 성괘주(成卦主)로서 정위에 있는 강건중정(剛健中正)한 군주의 자리이니 나의 모습을 보려면 먼저 백성의 모습을 보고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오의 ‘관아생’은 육삼의 ‘관아생’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육삼은 관의 도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못했고 정위(正位)도 얻지 못해 오직 자기 혼자의 진퇴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소승적(小乘的)인 보살도를 걸어가는 자라 한다면, 구오는 군주의 자리로서 군주의 생각과 행위는 자기 혼자뿐이 아니고 나라 전체, 민중 모두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군주의 사상과 행위가 올바르지 않으면 그 영향이 모든 민중에게 나쁘게 미친다.
민중은 윗사람인 위정자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백성의 풍속이나 습관, 생활태도를 살펴보면 즉, 민중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 군주의 통치행위나 사상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관아생’(觀我生)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백성의 모습을 보고 백성이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군주의 덕이 없는 것이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으면 군주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니 무구(无咎)한 것이다.
결국 구오는 내가 상구의 가르침을 잘 받아서 백성들을 잘 다스려 보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잘 다스려지고 풍속, 습관이 올바르게 잘 돼 있으면 내(君主)가 잘한 것이고, 백성의 미풍양속이 흐트러지고 있으면 내가 부덕(不德)한 것이다. 밑에 있는 백성들이 잘했다고 해야 잘한 것이다. 그래서 상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려면 먼저 백성을 관찰해야 한다’고 해 ‘관아생 관민야’(觀我生 觀民也)라고 말한다.
구오의 때에는 스스로의 모습을 잘 관찰해서 행동하는 시기이니 어떤 일이 이뤄지는데 본인의 노력에 따라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이뤄진다. 그래서 군자는 행동을 잘하게 되고 소인들의 행동은 하기 어렵다.
점사에서 관괘 구오<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구오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인군에게 극진히 대하고 백성을 윤택하게 하는 도가 있어 작록이 숭고하다(則致君澤民之有道 而爵祿崇高/즉치군택민지유도 이작록숭고). 선비는 국학생이 돼 문장이 한 세대에 으뜸이 된다(則爲國學生 而文章冠世/위국학생 이문장관세). 서속은 한 생애에 생활 계책이 있어 이로움이 날로 더 한다(則有生涯生計 而利日沾/(즉유생애생계 이이일첨). 부인은 낳아 기르고 병자는 살 수 있는 운명의 조짐이 있다(在婦人 則有生育, 在病者 則有生命之兆也/재부인 즉유생육, 재병자 즉유생명지조야)를 얻으면, 먼저 자신을 위한 일을 잘 처리하여 자신의 분에 맞는 일을 지켜야 한다. 지금은 자신의 지위 등에 위기가 있을 때이니 다른 사람의 언행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며 충분한 경계를 해야 한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지만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일이 틀어지고 망하는 흉의(凶意)가 있고, 그 일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많거나 더 적게 이뤄진다.
길흉(吉凶)과 성쇠(盛衰)는 오직 본인에게 달려 있다.
회사 등은 큰 건물이지만 변괘가 산지박(山地剝)이니 속은 음기(陰氣)가 차올라 무너질 흉조가 있으므로 이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성심 성의를 다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이다.
사업, 거래 등 바람이나 혼인은 자신의 지위를 생각해 분수에 맞도록 해야 무난하나, 분에 넘치는 일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잉태는 정기(精氣)가 소진(剝)돼 가므로 모체(上卦 母體)에 위험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숨어있거나 갇혀 있어 돌아오기 힘들고 가출인은 바람이 지상을 돌며 불어대듯이 집을 나가 먼 거리에 가서 도박 등으로 한 푼도 없는 신세가 돼 오가지도 못하게 됐으며, 분실물은 전에 있던 그대로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병은 기운이 없고 병세는 더욱 악화돼 위험하다.
‘모 회사의 사장으로 선임된 자로부터 회사의 길흉 여하’를 문점 받아 관괘 구오를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관괘는 대괘의 상이 대간(大艮)이니 큰 산이나 높은 누각과 같다. 이를 국가나 회사에 비유해 보면 사장(군주)은 당당하게 천하의 덕을 베풀고 높은 곳에서 직원들의 고충을 살피고 헤아리는 반면에, 직원(백성)들은 밑에서 회사(국가)의 정책을 우러러 보는 때로 이렇게 상하가 서로를 살피고 있기 때문에 관(觀)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오효를 얻었으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직원들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언행을 삼가 솔선해 직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직원들도 이러한 사장의 모습을 보고 감화돼 한층 더 노력하며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행동해 회사는 날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즉, 회사의 길흉과 성쇠는 결국 사장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관괘 상구의 효사는 ‘관기생, 군자무구’(觀其生 君子无咎)다. 즉 ‘그 생김새를 보되 군자라야 허물이 없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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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효는 음위에 양효로 군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 예컨대 상왕(上王)으로 현실 정치의 권력세계에서 은퇴한 은둔자이다. 은퇴 은둔자라 할지라도 항상 민중에게 관찰의 대상이므로 그의 뜻과 행동거지가 자유롭고 편안할 수 만은 없다. 끊임없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는 것이 민중이기 때문이다.
상효는 은퇴한 자로서 구오의 군주를 잘 가르쳐서 백성을 잘 다스리면 내(상효)가 잘 한 것이고 구오가 잘못 다스리면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이다. 구오의 처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상효다.
상효는 구오가 백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든 참고 견딜 수 밖에 없고 이를 견딜 수 있는 것은 군자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군자무구’(君子无咎)라 했다. 구오의 ‘아생’(我生)은 내가 다스리는 것을 구오가 보는 것이고, 상구의 ‘기생’(其生)은 오효가 하는 것을 상구가 보는 것이다.
상효에서는 군주의 교화가 완전히 달성되지 못하고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전(象傳)에서는 구오 군주의 힘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교화가 행해지지 않았다고 해 이를 ‘지미평야’(志未平也)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상하층이 아직 화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구는 육삼을 달래 구오에게 반발하지 않도록 하고 구오를 설득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효는 스승의 자리이고 스승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보(師保)의 위치이니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자리다. 이제 천하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처지가 됐으니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일에 조금의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그래서 상효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志未平也).
이때는 계획했던 일이 수정되고 규모가 축소돼 좋지 않다. 또한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과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원하는 것은 이뤄지지 않아 정신과 육체가 힘들어진다.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하는 시기이다. 관괘가 끝나고 새롭게 일을 도모하려고 하나 쉽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점사에서 서죽을 들어 상구<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상효를 얻으면 벼슬한 자는 마땅히 물러서 수양, 반성함으로써 스스로 득한다(宜退而修省以自得/의퇴이수성이자득). 선비는 진취하기 어려워서 그 뜻이 평안치 못함이 있다(則進取艱難 而志有未平/즉진취간난 이지우미평). 서속은 영모함이 막혀 마음이 족하지 못한다(則營謨阻滯 而心不足/즉영모조체 이심부족). 단 병자는 삶을 득하고 애를 잉태한 자는 낳고 키우는데 이롭다(但病者則得生 有孕者利於生育/단병자즉득생 유잉자이어생육)>를 얻으면, 계획이 수정돼 마음이 편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할 때로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다. 따라서 사업, 거래, 혼인 등 바람은 오효 때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손대거나 진행시키지 말고 하지 않은 편이 좋다.
잉태는 변감(變坎)이 돼 괴로움이 있고 태아는 역산(逆産)으로 고통이 따른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직 돌아올 때가 아니고 가출인은 나간 곳에서 피를 보는 것과 같은 괴로움이 있으며 분실물은 찾을 수 없다. 병은 머리 부위가 아프고 쾌유의 시기를 놓쳐 목숨이 위태롭다. 물가나 주식점에서는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변괘 수지비(水地比) 상에서 현재가 정점(頂點)으로 더 이상 높은 가격은 없고 내려가는 일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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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과목(2) : 명리사주학, 역경 (매주 토, 일 오전)
○기초 이론 부터 최고 수준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