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만추, 프랑스 맛과 멋으로 물들다
지난 9-11일 어반브룩서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 성료
佛 셰프·연주자 등 10여명 참가…미식·공예·음악 ‘교류의 장’
바람떡·나전칠기 등 전통 체험…문화포럼 등 지속·확대 발판
佛 셰프·연주자 등 10여명 참가…미식·공예·음악 ‘교류의 장’
바람떡·나전칠기 등 전통 체험…문화포럼 등 지속·확대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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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1(일) 20:15 가+가-
“반달 모양으로 생긴 바람떡은 한입 베어물면 바람이 ‘쏘옥’ 나온다고 해 바람떡이라고 한답니다.”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광주 어반브룩.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 이수자이자 주민사업체 ‘더담희’ 대표 임영란씨는 외국인들과 청년, 어르신들 등 20여명에게 바람떡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백련초와 단호박, 말차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낸 떡 반죽을 밀대로 열심히 펴 밀고,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 팥앙금을 넣었다.
처음에는 전통떡의 질감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던 참가자들은 이내 자신만의 ‘색동 바람떡’을 완성하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음식과 공예를 직접 경험하려는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볐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국적과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소닐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한다는 기대감을 안고 체험장을 찾았다”며 “실제로 체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웃어보였다.
행사장 다른 쪽에서는 최진경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가 나전칠기 공예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핀셋으로 작은 자개 조각을 집어 아크릴판 위에 하나씩 올리며 만드는 공예체험은 원하는 모양으로 자개를 배열한 뒤 UV 램프로 굳히면 완성됐다.
참가자들은 목걸이와 귀걸이를 만들며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 탄성을 내뱉었다.
최진경 교수는 “2019년부터 프랑스에서 옻칠 조형작가로 활동하며 나전칠기 체험을 진행해 왔다”면서 “올해도 파리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오는 20일 현지에서 한국 전통공예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지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개시 이틀 만에 900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고 전통공예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날 프랑스의 미식과 예술을 즐기는 축제장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더해지면서 한불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지난 9-11일 광주 어반브룩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는 프랑스의 미식과 음악, 예술을 광주에서 경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려졌다.
프랑스 셰프와 연주자, 행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광주를 찾았으며, 광주대학교와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 60여명이 참여해 국제적인 미식 현장을 경험했다.
첫날인 9일에는 ‘직접 보고, 만나고, 경험한 문화교류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불 문화포럼(GAJA Connect)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프랑스에서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문화교류를 경험한 국내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현장의 경험을 풀어냈다.
10일에는 나전칠기 공예와 향기, 디저트, 전통 떡 만들기, 플라워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저녁 열린 갈라디너 ‘테루아의 밤’은 축제의 주요 행사로 프랑스 미식의 정수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염색공예와 김치 만들기, 디저트 체험 등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와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프랑스 셰프 레아와 시몽이 참여하는 와인 클래스도 인기를 끌었다.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폐막식과 ‘프렌치 아페로 라이브’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는 한국과 프랑스의 양방향 문화교류로 확대·지속할 계획이다.
신윤지 어반브룩 대표는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인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진행됐다”며 “수교 거점 기반을 다지고, 성황리에 마무리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여정 관리와 하이엔드 체험 설계, K-Food 프로그램 운영, 해외 홍보 등 전문 운영을 지속하고, 후속 교류로 연결 할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관광 모델로 프랑스에서 서울·부산을 거쳐 광주·전남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로컬 투어라인 구축 등 앞으로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의봄·메종이음·어반브룩이 주최·주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광주관광공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한국천연염색박물관·남부대학교 등이 협력·후원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광주 어반브룩.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 이수자이자 주민사업체 ‘더담희’ 대표 임영란씨는 외국인들과 청년, 어르신들 등 20여명에게 바람떡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백련초와 단호박, 말차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낸 떡 반죽을 밀대로 열심히 펴 밀고,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 팥앙금을 넣었다.
처음에는 전통떡의 질감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던 참가자들은 이내 자신만의 ‘색동 바람떡’을 완성하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음식과 공예를 직접 경험하려는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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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반브룩에서 열린 제2회 프랑스가을축제에서 지난 10일 진행한 갈라디너 ‘테루아의 밤’은 프랑스 미식의 정수를 선보였다. |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국적과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소닐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한다는 기대감을 안고 체험장을 찾았다”며 “실제로 체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웃어보였다.
행사장 다른 쪽에서는 최진경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가 나전칠기 공예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핀셋으로 작은 자개 조각을 집어 아크릴판 위에 하나씩 올리며 만드는 공예체험은 원하는 모양으로 자개를 배열한 뒤 UV 램프로 굳히면 완성됐다.
참가자들은 목걸이와 귀걸이를 만들며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 탄성을 내뱉었다.
최진경 교수는 “2019년부터 프랑스에서 옻칠 조형작가로 활동하며 나전칠기 체험을 진행해 왔다”면서 “올해도 파리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오는 20일 현지에서 한국 전통공예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지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개시 이틀 만에 900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고 전통공예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날 프랑스의 미식과 예술을 즐기는 축제장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더해지면서 한불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지난 9-11일 광주 어반브룩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는 프랑스의 미식과 음악, 예술을 광주에서 경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려졌다.
프랑스 셰프와 연주자, 행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광주를 찾았으며, 광주대학교와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 60여명이 참여해 국제적인 미식 현장을 경험했다.
첫날인 9일에는 ‘직접 보고, 만나고, 경험한 문화교류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불 문화포럼(GAJA Connect)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프랑스에서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문화교류를 경험한 국내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현장의 경험을 풀어냈다.
10일에는 나전칠기 공예와 향기, 디저트, 전통 떡 만들기, 플라워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저녁 열린 갈라디너 ‘테루아의 밤’은 축제의 주요 행사로 프랑스 미식의 정수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염색공예와 김치 만들기, 디저트 체험 등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와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프랑스 셰프 레아와 시몽이 참여하는 와인 클래스도 인기를 끌었다.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폐막식과 ‘프렌치 아페로 라이브’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는 한국과 프랑스의 양방향 문화교류로 확대·지속할 계획이다.
신윤지 어반브룩 대표는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인 제2회 프랑스 가을축제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진행됐다”며 “수교 거점 기반을 다지고, 성황리에 마무리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여정 관리와 하이엔드 체험 설계, K-Food 프로그램 운영, 해외 홍보 등 전문 운영을 지속하고, 후속 교류로 연결 할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관광 모델로 프랑스에서 서울·부산을 거쳐 광주·전남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로컬 투어라인 구축 등 앞으로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의봄·메종이음·어반브룩이 주최·주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광주관광공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한국천연염색박물관·남부대학교 등이 협력·후원했다.
/오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