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도시의 속살, ‘다층적 서사’
[광주비엔날레 눈여겨볼 파빌리온]<7> G.MAP
UCCN 파빌리온 ‘몬디아컬트 스케이프 : 도시의 그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11월15일까지
‘문화는 공공재’…10명 작가 인공지능·기술·도시·사회 등 공공가치 실천 담아
‘보존과 변화’ 도시가 품고 있는 여러 이면과 층위 사라져 가는 문화적 가치 조명
UCCN 파빌리온 ‘몬디아컬트 스케이프 : 도시의 그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11월15일까지
‘문화는 공공재’…10명 작가 인공지능·기술·도시·사회 등 공공가치 실천 담아
‘보존과 변화’ 도시가 품고 있는 여러 이면과 층위 사라져 가는 문화적 가치 조명


- 재생 준비중
2026. 10. 11(일) 19:54 가+가-
4년 전 유네스코가 ‘문화’를 글로벌 공공재로 선언했다. 그렇다면 문화와 예술은 도시의 공공자산으로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질문에 대한 답이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디어·설치 작품으로 탄생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UCCN 파빌리온 ‘몬디아컬트 스케이프 : 도시의 그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를 오는 11월15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전남광주에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세계 각 도시의 문화·예술 현장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AI(인공지능)와 기술, 도시와 사회 등을 주제로 문화다양성의 가치·보존를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CCN 소속 10여개 도시가 연합해 새롭게 구성한 파빌리온 협의체의 첫 결실이다.
김허경, 김하나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안드로 이라제, 에츠코 이치하라, 김한결, 이이남, 마이클 보라스, 오르한 마마도프, 필립 코헨 소랄, 투안 앤드류 응우옌, 위고 아르삭, 강이연 등 10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2022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정책회의 ‘몬디아컬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유네스코는 문화를 글로벌 공공재로 선언하고 문화유산 보호와 문화다양성 등의 가치를 각국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UCCN 파빌리온은 이 같은 선언을 도시와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창의도시들이 예술을 통해 문화의 공공적 가치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 도시가 개별적으로 참여하지만 하나의 전시를 함께 만든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기술, 도시와 사회 등을 다룬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간 전체를 활용한 대형 미디어 화면과 장치들은 화려함과 정교함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오르한 마마도프의 ‘미학을 구원한다는 발상’은 카펫 속 기하학 문양과 꽃무늬, 캘리그래피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목소리로 전해져온 이야기를 담는다. 패턴은 데이터 속 규식을 찾는 기계의 언어이자 역사 속 오랫동안 문화를 담아온 의미를 지닌다.
이에 전통문양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실재한적 없는 문양을 만들어 데이터가 주는 예술적 원천이자 함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에츠코 이치하라의 ‘디스토피아 랜드’는 재난과 극한의 상황속에서 인류가 지켜지는 이유를 근성으로 본다. 가상의 새로운 고대를 형상화해 밝은 미래라는 환상 대신 인류의 회복력을 조망한다.
강이연의 ‘빛의 건축’은 인공지능의 복잡한 작동 구조를 빛으로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여러 개의 구조체가 서로 연결된 채 빛을 내며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든다.
구조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깜빡이고 빛을 내면서 서로 연결되고, 관람객은 평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인공지능의 내부 구조를 하나의 공간으로 마주하게 된다.
위고아르삭의 ‘카타바시스’는 뉴욕 도시의 숨겨진 지하세계속으로 이끈다.
VR을 통해 관람하는 이 전시는 도시의 분주함 아래 쉼터와 터널, 수도시설 등 연결망 등을 모노레일 기차를 타듯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몰입할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G.MAP은 광주의 미디어아트 정책과 국내외 교류를 담당하는 공공 문화기관으로 디지털 영상과 사운드,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와의 교류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G.MAP 관계자는 “이번 UCCN 파빌리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와의 교류사업 등 국제 교류를 실제 전시로 확장한 자리”라면서 “기술과 도시, 문화가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사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디어·설치 작품으로 탄생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UCCN 파빌리온 ‘몬디아컬트 스케이프 : 도시의 그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를 오는 11월15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전남광주에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세계 각 도시의 문화·예술 현장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AI(인공지능)와 기술, 도시와 사회 등을 주제로 문화다양성의 가치·보존를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CCN 소속 10여개 도시가 연합해 새롭게 구성한 파빌리온 협의체의 첫 결실이다.
김허경, 김하나 큐레이터가 기획했으며 안드로 이라제, 에츠코 이치하라, 김한결, 이이남, 마이클 보라스, 오르한 마마도프, 필립 코헨 소랄, 투안 앤드류 응우옌, 위고 아르삭, 강이연 등 10명이 참여한다.
![]() ![]() |
![]() ![]() |
오르한 마마도프 作 ‘미학을 구원한다는 발상’ (사진 上)과 투안 앤드류 응우옌 作 ‘어지러운 지평선에서 묻히지 못한 소리들’ |
![]() ![]() |
김한결 作 ‘쇼어’ |
전시는 2022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정책회의 ‘몬디아컬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유네스코는 문화를 글로벌 공공재로 선언하고 문화유산 보호와 문화다양성 등의 가치를 각국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UCCN 파빌리온은 이 같은 선언을 도시와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창의도시들이 예술을 통해 문화의 공공적 가치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 도시가 개별적으로 참여하지만 하나의 전시를 함께 만든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기술, 도시와 사회 등을 다룬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간 전체를 활용한 대형 미디어 화면과 장치들은 화려함과 정교함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오르한 마마도프의 ‘미학을 구원한다는 발상’은 카펫 속 기하학 문양과 꽃무늬, 캘리그래피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목소리로 전해져온 이야기를 담는다. 패턴은 데이터 속 규식을 찾는 기계의 언어이자 역사 속 오랫동안 문화를 담아온 의미를 지닌다.
이에 전통문양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실재한적 없는 문양을 만들어 데이터가 주는 예술적 원천이자 함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에츠코 이치하라의 ‘디스토피아 랜드’는 재난과 극한의 상황속에서 인류가 지켜지는 이유를 근성으로 본다. 가상의 새로운 고대를 형상화해 밝은 미래라는 환상 대신 인류의 회복력을 조망한다.
![]() ![]() |
에츠코 이치하라 作 ‘디스토피아 랜드’ |
강이연의 ‘빛의 건축’은 인공지능의 복잡한 작동 구조를 빛으로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여러 개의 구조체가 서로 연결된 채 빛을 내며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든다.
구조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깜빡이고 빛을 내면서 서로 연결되고, 관람객은 평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인공지능의 내부 구조를 하나의 공간으로 마주하게 된다.
위고아르삭의 ‘카타바시스’는 뉴욕 도시의 숨겨진 지하세계속으로 이끈다.
VR을 통해 관람하는 이 전시는 도시의 분주함 아래 쉼터와 터널, 수도시설 등 연결망 등을 모노레일 기차를 타듯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몰입할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G.MAP은 광주의 미디어아트 정책과 국내외 교류를 담당하는 공공 문화기관으로 디지털 영상과 사운드,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와의 교류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G.MAP 관계자는 “이번 UCCN 파빌리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와의 교류사업 등 국제 교류를 실제 전시로 확장한 자리”라면서 “기술과 도시, 문화가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사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