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춤하자 '파킹형 ETF'에 뭉칫돈…한 달 새 4조2천억 유입
2026. 10. 10(토) 12:43 가+가-
-최근 일주일 자금 유입 상위 10개 중 파킹형 ETF 5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4천204억원 유입…전체 1위
-파킹형 5개 상품에 일주일간 1조2천868억원 몰려
-최근 한 달간 6개 상품에 4조2천188억원 유입
-개인은 커버드콜·美 대표지수 ETF 집중 매수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면서 단기 자금을 맡겨두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가 7천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4천204억원이 들어왔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3천544억원이 유입돼 전체 2위를 기록했다.
'KODEX 단기채권'은 2천134억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ACE 머니마켓액티브'와 'PLUS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1천715억원과 1천271억원이 유입됐다. 두 상품은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했다.
최근 일주일간 자금 유입 상위 10개 ETF 가운데 절반인 5개가 파킹형 상품이었다.
이들 5개 ETF에 유입된 자금만 1조2천868억원에 달했다.
파킹형 ETF는 투자처를 결정하기 전 자금을 잠시 보관하면서 단기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를 잠시 주차하는 것처럼 투자 대기자금을 운용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대표적인 상품인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단기 채권과 금융상품 등에 투자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KODEX 단기채권'은 만기가 1년 미만 남은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한 달간 자금 흐름에서도 파킹형 ETF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한 달 동안 2조4천605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는 5천549억원이 들어와 4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초로 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AC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4천259억원이 유입돼 5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단기채권'에 3천842억원, 'MIDAS 머니마켓액티브'에 1천999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1천934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이들 6개 파킹형 ETF에 한 달간 들어온 자금은 총 4조2천1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 ETF는 1천200개에 육박하며 전체 순자산은 464조원에 달했다.
한 달 전 452조원보다 12조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파킹형 ETF 6개 상품에만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파킹형 ETF로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가 약 3개월 동안 7천선 아래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업계에서는 분기 초 기업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와 상대적으로 높은 단기금리,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ETF 매매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로, 순매수 금액은 1천237억원이었다.
'TIGER 미국S&P500'에는 876억원,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에는 809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SOL AI반도체소부장'과 'KODEX 미국나스닥100'도 각각 636억원과 5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에 투자하면서 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파킹형 ETF의 전체 자금 유입 흐름과 달리 커버드콜 상품과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파킹형 ETF와 특정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나뉘어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최권범 기자
-KODEX 머니마켓액티브 4천204억원 유입…전체 1위
-파킹형 5개 상품에 일주일간 1조2천868억원 몰려
-최근 한 달간 6개 상품에 4조2천188억원 유입
-개인은 커버드콜·美 대표지수 ETF 집중 매수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면서 단기 자금을 맡겨두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가 7천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4천204억원이 들어왔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3천544억원이 유입돼 전체 2위를 기록했다.
'KODEX 단기채권'은 2천134억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ACE 머니마켓액티브'와 'PLUS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1천715억원과 1천271억원이 유입됐다. 두 상품은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했다.
최근 일주일간 자금 유입 상위 10개 ETF 가운데 절반인 5개가 파킹형 상품이었다.
이들 5개 ETF에 유입된 자금만 1조2천868억원에 달했다.
파킹형 ETF는 투자처를 결정하기 전 자금을 잠시 보관하면서 단기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를 잠시 주차하는 것처럼 투자 대기자금을 운용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대표적인 상품인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단기 채권과 금융상품 등에 투자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KODEX 단기채권'은 만기가 1년 미만 남은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한 달간 자금 흐름에서도 파킹형 ETF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한 달 동안 2조4천605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는 5천549억원이 들어와 4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초로 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AC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4천259억원이 유입돼 5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단기채권'에 3천842억원, 'MIDAS 머니마켓액티브'에 1천999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1천934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이들 6개 파킹형 ETF에 한 달간 들어온 자금은 총 4조2천1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 ETF는 1천200개에 육박하며 전체 순자산은 464조원에 달했다.
한 달 전 452조원보다 12조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파킹형 ETF 6개 상품에만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파킹형 ETF로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가 약 3개월 동안 7천선 아래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업계에서는 분기 초 기업들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와 상대적으로 높은 단기금리,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ETF 매매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로, 순매수 금액은 1천237억원이었다.
'TIGER 미국S&P500'에는 876억원,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에는 809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SOL AI반도체소부장'과 'KODEX 미국나스닥100'도 각각 636억원과 5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에 투자하면서 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파킹형 ETF의 전체 자금 유입 흐름과 달리 커버드콜 상품과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파킹형 ETF와 특정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나뉘어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jhc@kj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