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직도입…농촌 인력난 해소
지자체 간 첫 MOU 올해 73명 투입
현지 면접·농가 맞춤형 배정 만족도↑
내년 항공료·기숙사 건립 지원 강화
郡 “단순 일손 넘어 지속 가능 자산”
현지 면접·농가 맞춤형 배정 만족도↑
내년 항공료·기숙사 건립 지원 강화
郡 “단순 일손 넘어 지속 가능 자산”


- 재생 준비중
2026. 09. 21(월) 19:27 가+가-


영광군이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라오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를 영농 현장에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기본교육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영광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직접 도입 등 인력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21일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라오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 73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해 인력난 해소의 새로운 모델을 안착시키고 있다.
그동안 군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왔다. 2022년 8명으로 시작해 2024년 171명, 2025년 295명으로 도입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2026년부터 초청 대상이 2촌 이내 가족으로 제한됨에 따라 기존 방식으로는 농촌 현장의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외 지자체와 직접 MOU를 체결했다.
첫 직도입인 만큼 군은 선발 단계부터 실무진이 직접 라오스 현지를 찾아 면접을 진행하고 교육 시설을 점검했다. 단순히 인원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별로 요구하는 인력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1차로 39명의 MOU 계절근로자가 영광 땅을 밟았다. 현장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고용주들의 추가 요청이 이어져 7월 34명이 2차로 합류했다. 오는 10월 말에는 딸기 재배 농가 등의 수요에 맞춰 19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시행 초기 낯선 이국땅에서 의지할 곳 없는 근로자들에 대한 적응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농가들은 자발적으로 숙소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수시로 부식을 챙겨주는 등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일부 근로자의 숙련도 부족이나 무단 이탈(1명), 근무 태만 출국(2명) 등 시행착오도 발생했지만 군은 이를 계기로 밀착 관리를 통한 현장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최장 8개월간 머무는 계절근로자를 단순한 한시적 노동력이 아닌 지속 가능한 농촌의 인적 자산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경험을 쌓은 근로자가 내년에 숙련공으로 다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부터 외국인 등록·마약 검사 비용, 지역 문화 체험, 항공료,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한 지역농협과 연계한 공공형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전용 기숙사 건립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은 단기 처방이 아닌, 함께 일할 사람을 키우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올해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낯선 땅에서 맺은 인연이 영광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영광=김동규 기자
영광=김동규 기자
21일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라오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 73명을 농촌 현장에 투입해 인력난 해소의 새로운 모델을 안착시키고 있다.
그동안 군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왔다. 2022년 8명으로 시작해 2024년 171명, 2025년 295명으로 도입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2026년부터 초청 대상이 2촌 이내 가족으로 제한됨에 따라 기존 방식으로는 농촌 현장의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외 지자체와 직접 MOU를 체결했다.
첫 직도입인 만큼 군은 선발 단계부터 실무진이 직접 라오스 현지를 찾아 면접을 진행하고 교육 시설을 점검했다. 단순히 인원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별로 요구하는 인력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1차로 39명의 MOU 계절근로자가 영광 땅을 밟았다. 현장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고용주들의 추가 요청이 이어져 7월 34명이 2차로 합류했다. 오는 10월 말에는 딸기 재배 농가 등의 수요에 맞춰 19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시행 초기 낯선 이국땅에서 의지할 곳 없는 근로자들에 대한 적응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농가들은 자발적으로 숙소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수시로 부식을 챙겨주는 등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일부 근로자의 숙련도 부족이나 무단 이탈(1명), 근무 태만 출국(2명) 등 시행착오도 발생했지만 군은 이를 계기로 밀착 관리를 통한 현장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최장 8개월간 머무는 계절근로자를 단순한 한시적 노동력이 아닌 지속 가능한 농촌의 인적 자산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경험을 쌓은 근로자가 내년에 숙련공으로 다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부터 외국인 등록·마약 검사 비용, 지역 문화 체험, 항공료,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한 지역농협과 연계한 공공형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전용 기숙사 건립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은 단기 처방이 아닌, 함께 일할 사람을 키우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올해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낯선 땅에서 맺은 인연이 영광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영광=김동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