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올려주세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이 진행돼 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참석자들이 온도탑 온도 올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上).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도 이날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려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사랑의 온도 올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기자·전남도 제공

‘기부의 가치’로 올해 겨울을 녹일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이 대장정을 시작했다.

‘희망의 온기’ 1도가 올라갈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을 전해줄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된다. 광주는 51억2천만원, 전남은 114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올해 캠페인 슬로건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광주·전남’이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광주 5·18민주광장과 전남도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를 달성한다.

광주시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5·18민주광장에서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내년 1월31일까지 집중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기관, 단체 등에 ▲기초생계 지원 ▲교육·자립 지원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심리·정서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소통과 참여 확대 ▲문화격차 해소 등 8개 배분 분야 복지사업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모금 참여는 방송사(KBS광주·광주MBC·KBC광주방송), 5개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062-222-3566) 등에 문의하면 된다.

이날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시교육감, 신수정 시의회 의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기관 단체장들이 함께 첫 기부에 참여했다.

기업 첫 기부에는 기아오토랜드, 광주은행, 농협광주본부, 케이티엔지 광주전남본부, 하나은행 등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 4명 신규 가입과 광주지방세무사회 세무사 24명의 나눔리더(100만원 이상 기부) 단체 가입식도 함께 진행됐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도 5·18민주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모아 따뜻한 희망을 나누고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전남OK도민광장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14억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태균 도의회 의장, 허영호 전남공동모금회장, 김대중 도교육감, 모상묘 전남경찰청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나눔캠페인의 첫 기부금은 한전KPS 5억원, NH농협은행 전남본부 1억원, 전남도의회 1천100만원, 전남도교육청 1억원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나눔 열기를 달궜다.

나눔캠페인 참여를 바라는 도민은 각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거나 전남 사랑의 열매 대표 계좌(농협 301-4000-3000-01)로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김영록 지사는 “고물가·고금리의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 특히 취약계층에게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올해도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모여 온도탑이 더욱 뜨겁게 끓어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정·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