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30일 “정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수행능력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해 내년에 추진할 지원사업에 필요한 국비 전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서 남구는 광주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 이내인 A등급을 받았다.

남구는 1가구 1발전소를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 보급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8년 4.2%로 시작한 단독주택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올해 19.2%로 높였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6년 연속으로 당해 목표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설비에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하고 주1회 모니터링을 통해 상시 확인·조치했다.

이 밖에도 남구는 에너지 전환도시 조성, 에너지 인식전환 주민활동가 양성·운영, 에너지 전환마을센터 조성, 친환경에너지전환축제 개최 등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남구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국비 6억5천만원을 포함, 다음 해 총사업비 17억9천만원을 들여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탄소 중립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된 사업은 주택 207곳과 상가 건물 26곳, 공공시설 4곳(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월산4동 커뮤니티센터, 시니어 창업센터, 압촌동 콩 센터)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대촌동 원산이동마을 경로당은 태양광 설비로 마을 주민의 수익을 창출하는 ‘햇빛 연금’ 형태로 운영해 마을 발전 기금으로 활용한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공모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이었다가 정부 조직개편 후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변경됐다. /서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