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서석동 일원의 노후 주택이 생기 가득한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빈집 순환정원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0일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임택 동구청장과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성낙원 SM스틸(건설부문) 대표,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 등을 공유한 후 새롭게 조성된 정원을 둘러보며 변화된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빈집 순환정원 조성 사업’ 통해 서석동 5-4번지 빈집은 직권 철거됐고, 민간 기업인 SM스틸(건설 부문)의 사회 공헌으로 주민 중심 소규모 정원이 조성됐다.

1989년 5월 준공된 서석동 5-4번지 주택은 지난 2019년부터 사람이 거주하지 않으면서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일대 미관 저하는 물론이고 안전사고 위험까지 불거짐에 따라 동구는 이번 사업 도입을 착안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생활정원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동구는 향후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구민 정원사’가 참여하는 자율 관리 체계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오랫동안 주민 불편과 불안 요소였던 빈집이 열린 생활정원으로 거듭나 지역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9월 서석동 5-4번지, 지산동 408-3번지, 계림동 521-23번지 등 빈집 3곳도 광주 최초로 직권 철거했다. 동구는 향후에도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정비 대상지를 발굴하고 민간기업·지역사회와 협력한 빈집 정비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