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가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지원·관리 사업의 하나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일본 가고시마현 공연’을 마련한다.

공연은 오는 12월2일 오후 6시30분 가고시마현민교류센터(현민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 교민들에게는 향수를 달래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 시민들에게 한국 전통국악의 진수를 소개하고,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한다. 사카모토후미오 가고시마현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교민, 상사원, 현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방울국악진흥회는 2010년부터 해외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임방울국악제 세계화와 수상자 사기진작에 기여해왔다. 이번 가고시마 공연 역시 수상자들의 역량을 현지 무대에서 펼치는 자리로 구성됐다.

무대는 올해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굿패비단 농악단 정동찬 외 5인의 신명나는 풍물판굿으로 문을 연다. 이어 올해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정훈 명창이 국창 임방울의 애창곡 ‘쑥대머리’와 심청가 중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두미지·강재인·이현지 양의 태평무, 기악일반부 국무총리상 수상자 유세윤·김철환·한정민 명인의 기악산조 공연도 이어진다.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 임재현 명창은 춘향가 ‘사랑가 대목’ 가야금병창을 선보이며, 신솔찬 외 7명이 무궁화를 형상화한 부채춤 무대를 올린다.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명창과 명창부 최우수상 수상자 김소진 명창은 ‘수궁가 중 고고천변’ 눈대목 입체창으로 무대를 빛낸다.

대미는 남도민요 연합 무대로 장식한다. 임지언 외 6명이 풍물판굿 팀과 함께 소고춤을 선보인 뒤 김찬미·김정훈·김소진·임재현 명창과 전 출연진이 ‘성주풀이’,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을 이어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완성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