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아동 욕조 방치…치료 나흘 만에 숨져
경찰, 친모 혐의 학대치사 변경
- 재생 준비중
2025. 10. 27(월) 19:36 가+가-
홀로 욕조에 있다가 중태에 빠진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치료 나흘 만에 숨졌다.
2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께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이가 사망했다.
이 아이는 지난 22일 오후 12시30분께 여수시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어머니 A(30대·여)씨는 아이를 씻기기 위해 유아용 욕조에 넣어둔 후 물이 차오르는 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러다 욕조에 있던 샤워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아이를 보러 갔으나,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힘없게 느껴져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등을 두드리는 등 응급 조치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아이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긴급체포됐다.
이후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중상해) 혐의로 구속됐는데, 여수경찰은 아이가 사망함에 따라 적용 혐의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학대 혐의에 대해 A씨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2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께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이가 사망했다.
이 아이는 지난 22일 오후 12시30분께 여수시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어머니 A(30대·여)씨는 아이를 씻기기 위해 유아용 욕조에 넣어둔 후 물이 차오르는 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러다 욕조에 있던 샤워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아이를 보러 갔으나,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힘없게 느껴져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병원 측이 아이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긴급체포됐다.
이후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중상해) 혐의로 구속됐는데, 여수경찰은 아이가 사망함에 따라 적용 혐의도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학대 혐의에 대해 A씨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