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남 대표 식재료 ‘김’의 글로벌 브랜드 제고와 K-푸드 열풍의 확산을 위해 ‘2025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처음 개최된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기존 소비층인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인 청년층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며 21만명이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남의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한 식재료와 김밥의 다양성을 홍보하기 위해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연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해외판로 개척…전남 특산물 글로벌화

2025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은 ‘김 한 장에 담긴 남도의 맛, 세계를 홀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행사는 전남의 땅과 바다가 키운 식재료가 세계로 비상하는 내용을 시각화한 퍼포먼스와 함께 전남 특산물 활용 상품개발 및 판매 확대, 청년·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유통 플랫폼 조성, 글로벌 김밥 브랜드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전남도와 CU, 풀무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연을 모티브로 K-FOOD의 원조 ‘전남 김밥’과 ‘헌트릭스 골든’의 커버 댄스 콜라보 공연이 준비됐다.

유아·어린이 가족을 위해 티니핑 대표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싱어롱 무대도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따라 부르고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이 될 전망이다.

◇도민·관광객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

축제 둘째 날인 25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전남 농·수산물과 김밥 문화를 주제로 이연화 푸드 아트 명인을 초청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토크쇼를 진행한다.

또 축제 기간 베테랑 경매사의 진행 하에 굴비, 전복, 천일염, 다시마 등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전남 수산물 싱싱경매쇼가 매일 열린다.

축제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현장에서 즉석 신청·접수·참여하는 가족 단위 이벤트로 엄마·아빠·아이가 함께 김밥을 만들며 웃음과 추억을 쌓고 현장 분위기를 즐겁고 활기차게 만드는 게릴라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튜브 크리에이터 띵송의 공연과 함께 지역 아티스트의 감성 음악 공연, 따스한 가을 햇살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김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쉼터 공간도 제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력 마중물 기대

행사장 내 마련된 주제존에서는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 김 전통 생산 방식과 현대적 가치 확산 과정, 전남 수산문화의 뿌리와 미래 비전과 전남 대표 수산기업의 브랜드별 제품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체험존은 어린이가 참여해 전 세계적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고 결과에 따라 지역 특산품 세트, 캐릭터 풍선, 기념품 등을 증정 받을 수 있다. 마켓존은 전남의 문화와 식재료를 스토리텔링하는 굴비된장 김밥, 꼬막 김밥, 전복 김밥 등 각종 이색 김밥을 시식·구매할 수 있다.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김밥을 빠르고 위생적으로 제작하는 로봇 김밥, 김밥을 주제로 다양한 상품 판매 및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월드존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각 나라의 식재료를 사용한 전통음식과 김밥의 콜라보와 국가별 전통의상,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조성해 글로벌 참여를 유도하고 다문화 이색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밥페스티벌을 통해 전남 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시장이 더욱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